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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포에티크 노우경 대표, “여행지에서 만든 소중한 기억, 특별한 소품에 담아가세요”

이서진 | 기사입력 2021/12/02 [16:53]

통영 포에티크 노우경 대표, “여행지에서 만든 소중한 기억, 특별한 소품에 담아가세요”

이서진 | 입력 : 2021/12/02 [16:53]

맛있는 음식, 좋은 차, 신나는 공연, 멋진 경치 등 행복은 다양한 것에서 비롯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를 통해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간이나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거창한 방법으로 행복을 찾기보다 작은 소품으로 큰 행복을 누리는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통영에서 포에티크를 운영하는 노우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포에티크 노우경대표

 

 

Q. 포에티크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 시절부터 자연이나 단순하고 느린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런 나에게 도시의 빠른 생활방식과 반복되는 일상들이 힘들게 느껴졌고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해 보곤 했다. 사람들은 지금의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그런 삶을 살고 있었고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오늘, 내일, 모레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면 삶이 통째로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후 자주 드나들던 통영의 매력에 반해 통영으로 오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하루하루를 채워가며 살아가기 위해 세병관 가까이 한적하고 따뜻한 귀여운 작은 가게를 시작으로 지금의 포에티크가 만들어졌다.

 

 

 

Q. 포에티크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그림을 좋아하고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이 포에티크의 손님이다.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제작되는 통영엽서, 마그넷, 북마크 등 통영기념품과 직접 만든 원석 악세사리 그리고 소품들 여행의 추억을 선물하거나 간직할 수 있도록 포에티크만의 감성을 전해 드리고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포에티크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직접 그리고 만든 기념품과 소품들이라서 오직 포에티크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구매한 그림의 작가와 만나고 소통 할 수 있고 정성껏 꾸민 공간과 귀엽고 따뜻한 그림들, 그리고 조개클립을 이용한 포장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포에티크만의 특별한 감성을 느끼실 수 있다.

 

▲ 내부 전경과 다양한 소품들



 

Q. 포에티크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처음부터 무언가 되기 위해 거창한 것을 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가게를 운영할 때 사업성이나 매출에 관한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이 표현되기 때문에 포에티크는 곧 나 자신이기도 하다.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의 작업을 소신을 가지고 묵묵히 해 나가면 같은 취향의 손님들이 찾아 주시고 좋은 결과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고 믿는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손가락을 베여서 꿰맨 뒤 붕대를 감고 있은 적이 있다. 너무 아파서 구부리지 않고 생활 하고 있었는데 SNS를 보고 찾아주신 20대 여자 손님께서 내 손을 보더니 움직이지 않으면 그대로 굳는다고 하셨다. 알고 보니 내가 손가락을 꿰맸던 병원의 물리치료사 분이셨다. 깜짝 놀라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내가 갈 때마다 특별히 신경 써서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고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책을 출판했을 때 생각 보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놀랐다. 그중 다른 지역에 사시면서도 일부러 오셔서 직접 담그신 자두청을 선물로 주시며 팬이라고 하셨던 40대 여자 손님이 기억난다. 그분이 나를 위해 멀리서 오시고 선물을 준비하셨다는 정성에 감동받았고 통영에 오시면 꼭 들러 주시는 모습이 가게를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날이었다. 가게를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라 인연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에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시니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가게를 꾸려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좋아하는 통영에 대한 애정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통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그렸고 그것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간 것 같다. 단순한 상업적공간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유연한 운영방식이 꾸준함으로 이어져 시간과시간이 쌓이면서 포에티크만의 분위기가 완성된 듯 하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이기도 하지만 삭막한 도시의 빠른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여행이나 힐링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기념품이나 소품샵을 찾아 방문하는 것도 여행계획에 넣을 만큼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여행에서 구매한 기념품이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때의 아름다운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포에티크는 직접 그리고 만들기 때문에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감성으로 손님들께 다가 갈 수 있다. 어떤 목표를 가지기보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천천히 차곡차곡 쌓아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아주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 할 줄 안다면 굳이 좋은 곳을 가지 않아도 좋은 것을 가지지 않아도 지금 바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한 현실을 바꾸기란 정말 힘든 것이다. 그렇지만 잠시나마 생각을 바꾸어 조금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 본다면 좀 살만한 오늘들이 되지 않을까. 우리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지금 행복한 삶을 살아가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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