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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오리진필라테스 이예지 대표, “어제보다 나은 자신을 만나게 해주는 필라테스의 힘”

강남이 기자 | 기사입력 2022/09/12 [18:57]

강서구 오리진필라테스 이예지 대표, “어제보다 나은 자신을 만나게 해주는 필라테스의 힘”

강남이 기자 | 입력 : 2022/09/12 [18:57]

과거 필라테스는 미디어에서 일부 연예인들의 몸매 관리 비법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렇다 보니 필라테스를 단순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필라테스는 본디 재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운동으로, 잘못된 체형을 바로잡고 몸의 균형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이때 재활은 단순히 사고를 당해 신체에 불편함이 생긴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어깨나 척추, 골반, 목 등 신체 곳곳에 불균형이 생기기 쉬운 탓이다. 이러한 불균형은 곧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런 경우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필라테스를 통해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몸의 정렬을 바로잡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관하여 서울 강서구에서 오리진필라테스를 운영하는 이예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오리진필라테스

 

 

Q. 오리진필라테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리진이라는 단어는 오리지날의 명사 원래(본래)’라는 뜻이다. 원래대로[본래대로]라는 뜻을 담아 만든 오리진 필라테스는 몸을 원래대로만드는 것을 추구한다.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던 시절 교통사고가 났다. 그 날 이후부터 나도 모르게 하나둘씩 통증이 오기 시작했고 재활운동으로 필라테스를 선택했다.

 

그동안 하던 게 몸매만 가꾸는 필라테스였다면 사고 후에는 재활을 위해 개인 운동으로 정말 살려고필라테스를 선택했다. 그때 필라테스에 대해 전적으로 파고 들을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 처음 내 상태는 수핵이 신경을 건드려 MRI상으론 당장 수술을 해야 했지만, 대소변, 보행 장애가 없으니 최대한 보존(운동)을 해보고 수술을 해도 늦지 않다는 병원 측의 말에 매일매일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필라테스와 일상생활을 병행하면서 지냈다.

 

그 이후 신경을 건드리던 수핵은 몸에 흡수되어 말끔히 없어졌고, 그저 더는 재발이 되지 않게 조심하는 단계로 지금은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직접 운동의 이점을 몸으로 체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회원님들 또한 다시 본래의몸의 기능을 되돌리는 부분에 충분히 같이 고민하고 도움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직접 운영하게 되었다.

 

 

Q. 오리진필라테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오리진 필라테스는 1:1 프라이빗 레슨만을 하고 있다. 그만큼 조절력이 많이 필요한 필라테스의 운동 특성을 좀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

 

 

Q. 오리진필라테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선 내가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필라테스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최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에, 좋은 기구와 좋은 시설보다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고, 방문하시는 분들과 같이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강사가 있는 곳이 우리 센터만의 특징이다. 아직 나는 좋은 강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좋은 강사가 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안주하지 않는 강사 겸 대표가 되려 한다.

 

더불어 체형과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센서를 통한 통합적인 검사 방법, 속근육과 체형개선 단력인 필라테스와 통증케어를 위한 슬링 운동, 보행을 조금 더 섬세하게 잡을 수 있는 코얼라인, 척추측만의 슈로스, 맘스바디케어 출신의 임산부운동, 유산소와 재활의 번지 등 각각의 회원님의 상태와 방향성에 맞게 수업을 꾸려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더디 가는 것 보다, 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라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내가 존경하는 맘스바디 대표님이 교육 중에 이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때 무언가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서 한 줄기 빛이 앞에서 나오는 느낌이었다. 전에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런데 그 말을 듣는데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우리 회원님들도 이런 느낌이실까 하는 마음이 와 닿았다. 그만큼 나에게 오시는 회원님들에게도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님 중에 선생님 저는 왜 운동을 해도 근력은 그 자리일까요? 왜 나아지지 않을까요?’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럴 때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 더 대단한 거예요! 처음부터 잘하고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이 없어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면 아주 잘 이끌고 계신 거예요!’라고 말씀드린다. 이처럼 나는 운동이든 공부든 어떤 상황에서 좌절보다는 어제보다는 나아졌다는 그 마음을 항상 새기려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오셨을 때 나와 같은 디스크 파열로 수핵이 흐른 분이 있었다. 저려서 앉아 있지도 못하고 그냥 약으로만 버티던 분이셨다. 신혼인데도 허리가 아파서 남편분과 침대에서 같이 지내지도 못한다는 말씀이 참 안타까웠다. 이분이 운동을 시작하고 며칠 후부터는 저림이 줄어들었고 침대 생활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셨다.

 

일상에서 뛰고, 쭈그려 앉고,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동작들조차 힘겨워하던 분이 차츰차츰 얼굴도 밝아지셨다. 센터에 올 때마다 선생님 어제는 안 아팠어요’, ‘어제는 침대에서 잤어요’, ‘이번에는 여행도 다시 가려고요’, ‘어제는 뛰었는데 안 아팠어요!’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기분이 좋더라. 누군가의 일상을 되찾게 해준 것 같아서 무척 뿌듯했고 이게 내가 계속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는 이유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됐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강사 시절에 시설과 운동 프로그램을 보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외적인 몸에서만 바라보는 정렬만 추구하는 것이 답은 아니라고 느꼈다. 이를 계기로 재활이나 체형개선의 기능을 올려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 지금의 오리진필라테스를 만들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선은 1:1 수업뿐 아니라 그룹도 같이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운동과 관리를 같이 아우를 수 있는 복합 피트니스&테라피 스튜디오를 이끌고 싶다. 우리는 공간이 주는 후각과 청각, 시각 등 오감으로 인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고 운동으로 몸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그 공간의 주는 힘을 알기에 힐링의 공간을 오리진 필라테스에 담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체형개선은 어떻게 보면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다. 비단 이 부분이 어느 하나의 운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의 몸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에 모든 것을 다 연결하셔서 보셔야 한다. 사실 결과적인 것에 답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결과에는 원인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부분을 잡으려 노력하신다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 어제보다 나은 나가 되실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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