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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뮤지컬 학원 ‘소연아이’ 엄소연 대표 "뮤지컬로 아이들의 자존감과 표현력, 예쁜 웃음 찾아주고파“

이정재 | 기사입력 2020/08/20 [10:28]

키즈뮤지컬 학원 ‘소연아이’ 엄소연 대표 "뮤지컬로 아이들의 자존감과 표현력, 예쁜 웃음 찾아주고파“

이정재 | 입력 : 2020/08/20 [10:28]

다양한 매체와 분야에서 한류열풍이 불면서대한민국의 문화와 콘텐츠로 세계를 선도하는 연령대도 넓어지고 있다특히문화적 흡수가 빠르고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어린이들과 청소년 중에는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문화의 맥을 이어갈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도 있다그러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키즈뮤지컬'이다.

 

 키즈뮤지컬은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자신을 표현하고 극을 진행하는 공연이다정해진 대사를 외우고 동작을 연습하며 아이들은 감정과 느낌을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다따라서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아이도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동시에협동심도 배울 수 있다이와 관련해 키즈뮤지컬 학원 '소연아이'의 엄소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엄소연대표(우측 뒷열)와 정기공연을 마친 아이들 모습     © 문푸름 기자

 

 

Q. 뮤지컬특히 키즈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A. 졸업 후교수의 추천으로 아르바이트로 뮤지컬 강사 일을 시작했다특히어린이를 가르치는 데 흥미와 보람을 느껴 어린이 뮤지컬 강사로 출강을 다니게 되었고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교육 프로그램 제작을 결심했다이후 최종적으로 새로운 공연교육 프로그램인 '소연아이'를 상표등록하며 전문 키즈뮤지컬 강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Q. ‘소연아이의 수업방식과 이에 따른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가?

 

A. 소연아이는 한 강사가 전 부분을 책임지는 '통합예술교육'을 지향한다기존 뮤지컬 학원에서는 노래와 댄스연기 등 각 분야의 강사가 따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 반해본 원은 아이들이 뮤지컬을 통해 큰 목소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둔다따라서 재미 위주의 노래연기춤 등 핵심적인 부분을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어 질 높은 수업이 가능하다.

 

 

Q. ‘소연아이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자면?

 

A. 본 원의 프로그램은 크게 어린이 뮤지컬 스쿨을 바탕으로 한 '소연아이뮤지컬 교육 프로그램'과 공연 목적의 '소연아이 정기공연 프로젝트'로 나뉜다취미반인 소연아이뮤지컬 교육프로그램은 5(4)부터 13세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노래와 춤연기를 종합적으로 배우는 통합예술교육 방식을 적용한다여기서 아이들은 기본 스트레칭부터 올바른 발성뮤지컬 넘버연극놀이뮤지컬 댄스 등을 배우며 집중력창의력상상력 증진 훈련을 받는다.

 

 

Q. 상술한 내용 중, ‘정기공연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A. 소연아이 정기공연 프로젝트는 아이돌가수배우예능 쪽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들이 실제 뮤지컬 무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 수업이다. 6개월 간 아이들은 노래와 춤연기 연습은 물론프로필 촬영도 한다공연 역시 실제 극장을 빌려 스텝들과 무대조명음향기획홍보 등을 함께하며 '어린이 배우'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체험한다.

 

▲ 소연아이에서 진행하는 공연 모습들(MC, 뮤지컬, 타임스토어 공연)     © 문푸름 기자

 

 

Q. 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A. 본 원을 운영하며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들의 웃음'이다본 원의 명칭 역시 '웃을 소(')에 '예쁜 연()이라는 내 이름에서 따오기도 했다소연아이는 '예쁘게 웃는 아이'라는 의미다수업을 진행하며 '과연 내가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더 아이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자주한다그 만큼본 원의 강사들은 이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아이들의 표현력은 물론상대방을 배려하는 사회성과 협동심을 높이는 방향의 뮤지컬 수업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Q.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가장 오랜 시간 가르쳐온 친구들 중, 7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아이가 있었다그 아이는 올해 어느덧 13살로 성장해이제는 엄연한 어린이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그러던 어느 날 이제 내 년이면 우리도 안녕이네’ 라고 말을 했더니 얼굴을 숙이고 울던 모습이 기억난다뮤지컬 배우를 향한 꿈만큼이나오랜 시간 함께 했던 수업이 너무 좋았고 그게 너무 아쉽다는 이유였다.

 항상 수업을 하면서 이 아이들에게 나는 얼마나 좋은 선생님일지그리고 내가 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부족한 점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한다그럴 때마다 나는 세상에서 뮤지컬 수업이 제일 좋아요.” “다른 건 몰라도뮤지컬 수업은 꼭 계속 하고 싶어요.” 라는 말을 들을 때 코끝까지 찡해지는 감동을 느낀다이게 키즈뮤지컬을 놓을 수 없는 원동력이자 날 일으키는 힘이 되는 것 같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가 있다면?

 

A. 아무래도 원장선생님들의 도움이 컸다특히 브리앙뜨 원장선생님을 통해 내,외부적으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슬럼프가 찾아와 모든 수업을 접고자 하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었을 때매일 같이 격려와 위로의 전화를 주신 많은 학부모님들 역시 잊을 수 없다지금의 센터가 만들어진 가장 큰 원동력은 나 자신이 아니라 어려운 순간마다 나를 일으켜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힘이 가장 컸다.

 

 

Q. 센터의 비전과 방향성이 궁금하다.

 

A. 소연아이는 올 봄과 가을, 2회에 걸친 공연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다대한민국의 한류열풍은 스쳐가는 바람이 아닌 자랑스러운 문화라고 생각한다이 문화의 맥을 이어나갈 친구들이 바로 우리 어린이들이다훌륭한 아티스트라고 말 할 수 있는 그 기반에소연아이 프로젝트와 앞으로 진행할 공연들이 함께 하길 바라며 준비하고 있다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얼굴에 '예쁜 웃음'을 띠게 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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