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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글정원독서논술학원 양재영 대표, “말과 글로 삶을 가꾸어가는 행복한 논술교육”

최미나 기자 | 기사입력 2023/09/20 [10:06]

경북 포항시 글정원독서논술학원 양재영 대표, “말과 글로 삶을 가꾸어가는 행복한 논술교육”

최미나 기자 | 입력 : 2023/09/20 [10:06]

자기주도학습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학습 과정을 이끌어 나가는 학습 활동이다. 공부를 잘하려면 엄청난 자기 관리가 필요하지만,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갑자기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있다는 것은 공부를 위해 필요한 시간 관리, 감정 관리,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있다는 말과 같다.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내공도 쌓이게 된다.

 

논술이 중요하게 주목받는 이유도 또한 자기주도학습 능력의 신장과 관련이 있다. 논술은 주입식 암기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관련하여 글정원독서논술학원을 운영하는 양재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글정원독서논술학원의 양재영 대표

 

 

Q. 글정원독서논술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프리랜서로 다년간 아이들 논술교육을 해오다 보니 그간의 노하우를 녹여서 하나의 교육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기게 되었다.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의 걸음으로 글정원독서논술학원을 창업하게 되었다.

 

 

Q. 글정원독서논술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글정원독서논술학원은 초등에서 중등에 이르는 아이들과 함께 논술을 공부하고 있다언어 능력의 전반적 향상을 목적으로 이해의 영역과 표현의 영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해의 영역에는 읽고 듣기, 표현의 영역에는 말하고 쓰기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문해력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독 수업이 강화되어 있고, 아이들의 경험과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글쓰기 수업이 특성화되어 있다.

 

정독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단계별, 체계적 읽기 훈련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등의 특별 훈련 프로그램, 레벨 테스트를 통해 상위 단계로 올라가면서 느끼는 성취감, 책 내용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읽어 내고 요약하는 능력을 향상하게 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속청(듣기) 수업을 통해 듣는 훈련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학교 수업의 대부분이 듣기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고, 일기, 독후감, 동시, 생활문, 설명문, 논술문 등 다양한 갈래의 글을 맛보고, 직접 원고지에 한편의 글이 나오는 수업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고급 글쓰기로 나아가는데 에세이, 서평, 보고문, 기사문, 논술 등의 심화 수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디베이트, N.I.E 수업도 진행되어 사회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Q. 글정원독서논술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글쓰기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일을 글로 쓸 수 있도록 매우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체험 활동 위주의 글쓰기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동화를 대본으로 만들고 직접 연극을 하는 수업, 주변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문제를 찾아 기사를 쓰는 수업, 다양한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글쓰기와 연결시키는 수업, 한 가지 논제를 가지고 디베이트를 통해 깊이 사고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수업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이 매우 많다.

     

 

▲ 글정원독서논술학원 이미지

 

   

Q. 글정원독서논술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살아있는 것은 쓸모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라는 가치관을 지켜 가려 한다살아 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것의 차이 중 가장 뚜렷한 것은 살아있는 것은 대개 쓸모없는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누런 이파리나 시든 부분, 모양이 약간 찌그러진 꽃 이파리들을 달고 있다. 아이들을 야단치고 싶을 때, 어떻게든 이해해야 할 때 아이들이 살아있기 때문에 군더더기도, 쓸모없는 결점들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더 쉽게 수용하고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천편일률적인 틀에 박힌 글쓰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아이들이 표현하는 다양한 색깔들이 가득한 글정원을 늘 마음속에 그린다. 아이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 줌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런 기반 위에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탤런트를 개발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원의 교육 목표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원에 아이들이 교내나 교외에서 크고 작은 상을 받아 온다. 예전에는 그리기나 표어 만들기를 도전했던 아이들이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겨 도전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 기쁘다. 또 원에서 공부한 아이들이 논술 전형으로 좋은 대학에 가고,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보람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보람된 일은 아이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것에서 회복을 경험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글쓰기가 주는 위로와 회복을 경험한 아이는 평생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것이라는 걸 믿기 때문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열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신간 도서가 나오면 꼭 읽어 보고 수업에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해 본다. 좋은 수업 안은 언제든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수업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 그렇게 하다 보니 다채로운 수업이 만들어졌고,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만족도도 저절로 높아진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정확하게 읽고 쓰는 능력은 아이들이 살아갈 삶에 있어서 꼭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는 엄청난 사고의 과정으로 한편의 글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고의 과정을 거쳐야 가능한 일이기에 글쓰기가 아이들의 생각을 자라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

 

또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고, 따뜻하고 고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믿기에 많은 아이들이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통해 행복해질 때까지 글정원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중등학교 시기는 아이들이 잘 살아가기 위한 삶의 기반을 만들어주는 시기이다. 학업뿐 아니라 무엇을 하든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언어 능력은 아이들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기름진 토양에서는 무엇이든 잘 자랄 수 있다. 나는 언어 능력이 바로 아이들 삶의 토양과 같다고 생각한다.

 

기름지고 좋은 땅에 아이들의 꿈이라는 작은 씨가 심어진다면 이 씨앗은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독서, 글쓰기 수업을 통해 자녀들 인생에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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