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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도담아동발달센터 문서현 센터장, ‘다측면적인 관찰과 개입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추구’

김세연 기자 | 기사입력 2023/11/20 [13:33]

양산 도담아동발달센터 문서현 센터장, ‘다측면적인 관찰과 개입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추구’

김세연 기자 | 입력 : 2023/11/20 [13:33]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전 생애를 통틀어 끊임없이 발달한다. 이때 이 발달과정의 토대는 가장 초기 발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동기에 많이 만들어지곤 한다. 이 기간 동안 신체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심리적으로도 복합적인 발달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동 발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아동 발달은 정서 및 행동 발달과 언어발달, 지적 발달, 신체 및 운동 발달, 사회성 등의 분야 등 각각의 영역에 발달 속도와 정도가 서로 다른 영역에 밀접한 영향을 줄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의 발달이 과도하게 이뤄지거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등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관하여 도담아동발달센터를 운영하는 문서현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좌)양산점 센터장 문서현, (우)해운대점 센터장/대표 김소현


 
 

Q. 도담아동발달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도담아동발달센터는 자란다는 믿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임상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아이들이 외부 자극을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이고 스스로 잘 처리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더불어 상담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센터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담아동발달센터를 열었다. 이러한 이념 아래 도담아동발달센터은 일상생활을 기반으로 실제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Q. 도담아동발달센터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약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수교사도 함께 근무하고 있다. 도담은 사회성 그룹 전문기관으로 언어치료, 인지치료, FIE인지치료, 미술·놀이치료, 감각통합·작업치료, 특수체육, 인지 사회성 그룹 치료 등을 제공 한다. 또한, '발달교실' '학교생활반'은 각 영역의 3~4명의 선생님들이 한 아이의 특성을 다면적으로 면밀히 관찰하여 필요한 개입방법을 제시하며 가정과 교육기관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여 아이들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계절과 상황에 따른 특별프로그램(패들보드 체험, 미용실 가기, 이벤트 수업 등)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한 아동이 여려 영역의 수업을 진행할 경우 사례회의와 협업 툴을 이용하여 아동의 치료방향와 진전도를 함께 공유하여 공동의 목표를 설정한다.


도담센터 치료실은 모두 보이지 않는 수납장으로 세팅하여 교구가 보이지 않게 했다. 자극적인 장난감들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않고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한 것이다. 또 기관에 수익 일부를 기부하고 있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유치원, 장애인부모연대, 교육부 진로 체험 '꿈 길', 타지역 대학교 · 대학원, 레저스포츠 기관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하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 도담아동발달센터 전경 및수업 이미지 

 

 

Q. 진행 예정인 프로모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방학 기간 학령기 아동의 학교 생활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학 교준비 반, 계절별 스포츠(서핑, 패들보드, 스케이트보드, 스키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일상에 즐거운 경험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 자신도 모르게 내 아이에게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작은 변화에서 큰 감동을 느끼게 되는데, 말을 하지 않던 아이가 엄마, 아빠를 부를 때, 느린 발달을 보이는 아이나 교육기관 적응이 어려웠던 아이들이 일상생활과 사회적 상황에서 적응력이 향상되어 일상을 잘 지낼 때 마음이 가득 차는 감동을 느낀다.

 

기억에 남는 한 친구의 말이 있다. ‘다른 친구를 만나면 내 얘기해주세요. 내가 괜찮아졌잖아요. 애들한테는 용기라는 게 있어요.’ 이 친구의 표현을 통해 다시금 아이들의 성장력과 회복력을 느끼게 되었다. 가끔은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Q. 국내 정서상 아이들이 발달에 지연이 있거나 장애가 있어도 부모님들의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조기에 발견하여 약물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케이스들이 분명히 있는데,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다 중요한 시점을 놓치게 된다. 이 기사를 통해 이러한 상황 속에 놓인 부모님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A. 부모는 자녀 옆에서 영원히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어른의 역할과 아이의 역할이 완전히 분리되어 조금이라도 위험한 일에는 아이들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추운 날은 춥지 않게, 더운 날은 덥지 않게 지저분하면 청결하게, 불편하면 편리하게, 지루해하면 심심하지 않게. 아이들의 입장에서 불편한 것들이 쉽게 해결되어 버린다면 문제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과 그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

   

느린 아이가 좀 더 성숙해지려면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외부 요소를 잘 수용하고 스스로 잘 처리해내게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이 부분을 인식하고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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