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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는 15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전한 예술로, 현대 사회에 이르러서는 예술과 운동의 면모를 모두 지닌 독보적인 분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중에서도 클래식 발레는 수백 년 전의 전통에 토대를 둔 발레로, 모던 발레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무엇보다 엄격한 규칙과 형식을 지키면서 극한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표현한다는 점이 클래식 발레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경북 울진군에서 발레앙쥬를 운영하는 김정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발레앙쥬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신랑 따라 온 울진이 오는 길이 너무나 평화롭고 아늑하고 무엇보다 바다를 보고 반해버렸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발레를 해보자고 결심하며 울진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마침 기존 발레학원이 폐업을 한 상황이라 운 좋게 고민 없이 발레학원을 열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공자이지만 아직도 다 배우지 못한 미련에 춤을 저 역시도 배우고 배우는 학원생들과 공연을 함께하며 느끼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런 현실이 정말 행복합니다.
이런 행복감을 발레를 좋아하고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커 발레학원 창업을 실천했습니다. 인구수가 많지 않고 발레는 아이들조차도 호불호가 강한 운동이지만 작은 인원이라도 발레를 알아간다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Q. 발레앙쥬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클래식발레를 전문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업은 체계적으로 놀이 위주 발레가 아닌 클래식발레를 중점으로 몸의 사용과 균형발전 및 발레 동작을 위한 지도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유아 때부터 배우면 체형이 아름답고 균형 있게 만들어짐을 확신합니다.
또한 발레를 더 잘하고 빠른 발전과 더 아름다운 신체 향상을 위해서 몇 년 전부터 플라잉 요가수업까지 접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연성과 코어 강화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성장 발달에 한 몫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수업입니다. 성인들에게는 갱년기 및 불면증, 어깨, 허리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어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는 수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유행에 매이지 않는, 전통적이고 또는 대표적인 모범이 되는 뜻과 함께 발레는 모든 운동의 시작과 끝맺음이라고 저는 회원님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요가에서 뿐만 아니라 운동의 전 후 스트레칭 및 동작들은 발레하는 사람들이라면 배우지 않고도 발레들 통해서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몸의 움직임 중 발레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어려운 예술운동에 속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클래식발레의 가치는 그만큼 중요합니다.
전통발레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고 몸으로 배우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깊게 이해하고 알아가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남편의 헌신이 없었다면 도중에 포기를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남편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저희 학원을 위해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 육아도 적극적인 도움으로 현재까지 운영이 가능하였고 제가 하고 싶은 무용을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원님께서 많은 사람에게 전파해주시고 또 오랫동안 저와 같이 해주셨습니다. 이러한 회원님들의 믿음으로 발레앙쥬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매일 부지런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을 켜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더 나아가 올해의 목표를 위해 전진해 나갑니다.
저는 발레를 정말 사랑합니다. 제 인생에서 발레만큼 열심히 해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발레하나만 열심히 했더니 제가 어느새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고 목표가 있는 삶을 살게 되고 계획된 시간을 쓰며 기본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되고 여러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발레를 통해 여러분들도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울진군민들의 일상에서 쉽게 발레를 접할 수 있는 그런 편한 발레학원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저는 학원 문을 열고 열심히 가르치며 배우겠습니다.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거리두기 이후 진행하지 못한 학원 발표회를 다시 열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발레를 배우는 아이들이 무대에서 자신의 춤을 마음껏 보여주길 바랍니다. 자신의 숨어있는 잠재력 발현을 통해 자신감과 열정을 얻고 또한 더 큰 무대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공연 경험이 좋은 영향으로 작용하길 바라며, 올해 학원 발표는 의미가 큰 행사로 계획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울진에서 지금처럼 매일 꾸준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을 여는 발레학원이 되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말하는 ‘날씬해야 배울 수 있는 곳 또는 유연성을 가진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곳’, ‘어렵고 누구나 할 수 없다.’가 아닌, 누구나 스스럼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즐겁게 배울 수 있고 쉽게 찾아오는 발레학원으로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배움의 발표 자리인 공연을 일회성이 아닌 다회성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좀 더 활력을 불어넣고 발레를 배우는 이들의 실력향상과 더불어 대중들과 가까워지는 접근성을 찾아보려 합니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발레를 보는 것에만 만족하시지 마시고 한번이라도 경험을 해보시길 권유합니다. 발레가 예술이지만 그 경험을 통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운동이라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선 다양하고 트렌디한 운동 중에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으니 꼭 한번은 해볼 만한 운동으로 버킷리스트에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때 잠시 배운 발레가 아쉬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방학마다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고 어릴 때 배우지 못한 한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배우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분들의 용기와 열정에 저는 매일 감동을 받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발레학원이 있으니 오늘부터 다시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 관심이 행동으로 나오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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