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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증명사진처럼 필요에 의하거나 혹은 가족사진처럼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진관을 찾았다. 하지만 이제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오늘의 나를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개인 프로필 사진부터 테마를 가진 컨셉 사진, 바디 프로필 사진 등 촬영의 성격이 다양해지면서 사진관은 이제 전처럼 어렵고 불편한 곳이 아니다.
이에 관하여 충남 보령시에서 에스티그레이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김진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에스티그레이 스튜디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천해수욕장, 조개구이, 낚시 등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에는 연간 이천만 안팎의 여행객이 다녀갑니다. 그들에게 여행의 의미와 추억을 기록해 줄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인물 사진 스튜디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2019년에 스튜디오를 오픈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과 성능 좋은 카메라의 보급화로 인해 여행객들 스스로 기록을 쉽게 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전문적인 사진 혹은 영상 서비스가 더해진다면 보령 여행에 따뜻한 마침표를 남기며 행복한 기억을 완성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내 소상공인의 SNS 홍보 영상 제작을 지원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사진관’이 아닌 ‘스튜디오’라는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Q. 에스티그레이 스튜디오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자연광을 이용한 실내 인물 사진이 주력 서비스이며, 지역 내 행사 스케치와 인터뷰, 바이럴 영상 제작, 유튜브 영상 제작 등의 종합적인 촬영 서비스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대부분의 스튜디오나 사진관은 유행하는 인생네컷과 같은 인스턴트 사진에 비해서 가격이 높기 때문에 특별한 날에만 촬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가진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촬영 분위기가 대체로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촬영이 부담스러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스티그레이 스튜디오는 이런 경직된 촬영을 지양합니다. 구구단의 5단처럼 가장 쉽고 친숙하며, 똑부러져서 기억에 더욱 남는 그런 편안한 스튜디오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이 질문에 대한 조금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령시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이자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갱스커피에 우연히 들른 적 있었습니다. 자연광으로 가득 찬 카페의 풍경을 보자마자 첫사랑에 빠진 것처럼 카페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며칠을 고민하다가 사업계획서를 준비해서 카페 사장님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그때 저는 카페에 스튜디오를 열어 여행객들이 멋진 사진을 남기고, SNS에 게시글을 업로드하면 자연스럽게 카페도 홍보되고, 잠재 고객의 유도 및 재방문을 이끌 수있다는 점을 어필하였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고, 덕분에 임대료 없이 스튜디오를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질문이라는 실천을 통해서 이런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는 행동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 저의 노하우입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스튜디오의 위치가 지역 내의 고객이 방문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애초에 주 타겟층을 여행객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지역 홍보가 미비했습니다. 앞으로 실력으로 인정받아서 보령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방문할 수 있는 그런 스튜디오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에스티그레이 스튜디오는 보령에서 유일한 실내 자연광 스튜디오입니다. 특별한 날에 고향에 오는 가족들, 여행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도 하고,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도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스튜디오입니다.
또한 저렴한 조명 기기가 아닌 스위스 명품 조명 기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어서, 날씨가 안 좋거나 시간의 제약으로 자연광 촬영이 어려운 경우에도 문제없이 전문적인 촬영을 제공해 드립니다. 실내 촬영 외에도 예약을 통해 야외 스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Cherish your moment’ 라는 저희 슬로건을 기반으로 힐링 여행의 마침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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