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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구 네일의계절 김영림 대표, “고객님들의 다양하고 새로운 네일아트를 구현해드리는 실력있는 뷰티샵”

최유미 | 기사입력 2021/04/06 [15:04]

창원 성산구 네일의계절 김영림 대표, “고객님들의 다양하고 새로운 네일아트를 구현해드리는 실력있는 뷰티샵”

최유미 | 입력 : 2021/04/06 [15:04]

 

네일아트를 포함한 뷰티 업계는 시술자의 전문적인 실력이 가장 중요한 분야다. 특히, ‘이런 헤어스타일을 해주세요.’, ‘이런 네일아트를 해주세요.’라는 식의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본인이 원하는 취향과 스타일이 확고해진 손님들이 많다는 것이다. 위에도 말했듯이, 이와같이 고객들의 니즈를 구현해주기 위해서는 시술자의 전문적인 실력과 감각이 중요하다. 이에 관하여 창원 성산구 상남동에서 네일의계절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창원 상남동 네일의계절 김영림 대표



Q.
네일의계절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렸을 적부터 미술을 계속 해왔고 자연스레 미대로 진학했다.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던 중 대구에 한 갤러리의 제의로 신진작가 계약을 1년 동안 하게 되었고 여러 아트페어와 개인전 준비에 1년을 정신없이 보냈다. 좋은 기회였지만 그 1년 동안 미술에 대한 열정이나 내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 아닌 누군가 내 작품을 사주길 바라는 상업적인 미술에 큰 회의감을 가졌다.

 

개인전이 끝난 후 앞으로의 내 방향에 대해 고민하던 중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을 했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기술이 뭐가 있을까 찾던 중 네일아트가 떠올랐다. 그렇게 국가자격증을 따고 네일샵에서 경력을 쌓은 후 네일샵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네일의계절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무래도 미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색에 대한 이해도나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네일 디자인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고 있고 계속해서 다양한 재료와 아트들이 나오다보, 보통은 손님이 내가 시술해보지 못한 디자인을 가져오거나 막연하게 알아서 해달라고면 헤매는 선생님들이 많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내가 해보지 못한 새로운 아트를 가져오시거나 어떤 정해진 틀 없이 시술을 진행할 때, 그 과정이 더 흥미롭고 재밌다. 그렇다보니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재방문율이 높은 것 같다.

 

 

 

▲ 창원 상남동 네일의계절 내부전경 및 포트폴리오



Q.
네일의계절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해봤지만 그땐 내 생활이 불안정해졌고, 내 생활이 안정될 수 있는 일을 했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게 있다면 좋아하는 일이 내 직업이 되고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이고 기회인인지 잘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하고있는 일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단순히 이익만을 쫓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내 일을 사랑하면서 오래오래 재밌게 일하는 것이다.

 

 

Q. 네일의계절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여러 가지 순간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크게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한 고객님이 방문하셔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상적인 얘기들을 하면서 시술을 진행했다. 시술이 거의 끝나갈 무렵 그 고객님이 사실은 남편분이 한 달 전 돌아가셔서 상심이 너무 커 넋이 나간채로 지내다가 겉모습이라도 단정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네일을 받으러 오신 것이라 말씀해주셨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네일을 받으러 왔다가 위로를 받고 간다고 말씀하시는데, 잡고 있던 손에서 진심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던 순간이 있다. 그 때, 이 일은 손에서 손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소통하는 일이라는 걸 느끼면서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나 보람을 가장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샵 단골고객님이신 86세 할머니가 있다. 처음 오셨을 때는 다 늙은 손에 이런 걸 하면 뭐가 달라지냐고 하셨는데 시술이 끝난 후 소녀같이 행복해하시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그 후론 한 달에 한 번씩 오셔서 꾸준히 관리를 받고 가신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내가 하는 일이 상대방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 때 너무 큰 보람을 느낀다.

 

그 외에도 바빠서 끼니거르고 일할까봐 간식거리 챙겨오시는 손님들, 쉬는 날도 없이 일하면 안된다고 걱정해주시는 손님들, 시술 후에도 너무 이쁘다고 인증샷 보내주는 손님들, 좋은 일 같이 공유하고 힘든 일 같이 위로해주는 손님들 모두 다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분들이다. 이 일을 하면서 고객님들로 인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들이 감히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면서 물론 내 노력도 있었지만 고객님들의 조언과 격려, 충고가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들었을 땐 더 채울 수 있도록 노력했고, 내가 잘하는 부분을 들었을 땐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것을 토대로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지금의 네일의계절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고객님들과의 꾸준한 소통이 지금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노하우인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샵에 오는 손님 한분 한분과 오래 인연을 만들어 가고 싶다. 같이 늙어가며 우리 그땐 그랬지 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추억 같은 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는 네일의계절이 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 같다. 비록 힘든 순간이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해갔으면 좋겠다. ‘네일의계절에서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영업을 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방문해서 이런 시기일수록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일의계절을 방문해주고 응원해주는 모든 고객님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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