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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펫샵개스트하우스 권순남 대표, “반려견이 몸도 마음도 편히 머물다 가는 공간”

편집부 | 기사입력 2021/10/21 [13:34]

경남 김해 펫샵개스트하우스 권순남 대표, “반려견이 몸도 마음도 편히 머물다 가는 공간”

편집부 | 입력 : 2021/10/21 [13:34]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견에 대한 문화도 크게 변화했다. 강아지를 부르는 명칭이나 환경에서도 이러한 인식 차이는 크게 드러난다. 과거에는 반려견이라는 표현 대신 애완견이라는 표현이 더 일반적이었다. 집안 대신 마당에 두고 키우는 경우도 많았고 가족보다는 키우는 동물이라는 인식이 더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려견을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면서 강아지 유치원, 전용 옷과 미용, 스파 등 반려견을 배려한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의 경우 이러한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훈련 센터도 등장하는 추세다. 그만큼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와 문화가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남 김해에서 펫샵개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권순남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남 김해에 위치한 펫샵 개스트하우스의 임직원들(중앙 하단 권순남대표)

 

Q. 펫샵개스트하우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0여년 전, 유기견 구조 활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친 강아지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유기견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활동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도 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지원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당시 조금이라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유기견들을 내가 임시보호하게 되었고, 이런 아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임시'가 아닌, 이 아이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펫샵 개스트하우스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Q. 펫샵개스트하우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펫샵개스트하우스를 찾는 연령층은 다양하다. 다만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젊은 층에 좀 더 기울고 있는 추세다. 먼저 대표적인 서비스인 미용은 강아지들의 외모를 가꾸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털 위생과 피부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강아지 유치원은 행동교정이 필요하거나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강아지에게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가족분들이 여행이나 사정으로 강아지를 돌볼 수 없을 때는 호텔에서 강아지를 대신 보호해주고 있다.

 

 

▲ 펫샵개스트하우스는 반려견들이 행복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펫샵개스트하우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펫샵개스트하우스는 유기견 봉사활동을 계기로 하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그렇다보니 동물에 대한 생명을 존중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샵 설립과 운영의 가장 큰 바탕이 되고 있다. 모든 직원이 보호자님과 반려견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으로 유치원과 호텔, 놀이방을 운영한다. 또 수시로 반려견의 영상을 보내드리면서 안심하고 강아지를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행동교정이 필요한 강아지가 버려지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펫샵개스트하우스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직원 채용에 있어 수습 기간을 두어 동물 사랑이 밑바탕이 되었는지 확인절차를 거친다. 무엇보다 맡겨진 아이들이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항상 신경 쓰고자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유기견을 구조한 뒤, 이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찾아 행복하게 사는 삶을 볼 때마다 이 일을 하기 잘했다는 기분이 든다. 한 번은, 8년 전 우리 샵 입구에 버려져 있던 아픈 강아지를 데려와 입양을 보낸 적이 있다. 그 후 정신없는 일상 속에 그 때 일을 잊고 살았는데, 8년이 지나 그 아이와 함께 이제는 노년이 된 보호자 분께서 이 곳을 찾아주셨다. 그때의 놀라움과 반가움, 그리고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다. 

 

 

▲ 펫샵개스트하우스는 미용과 애견호텔, 유치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많은 강아지를 다루다 보니 맡겨진 강아지의 행동이나 이상 징후를 누구보다 빠르게 감지하는 편이다. 이렇게 감지한 이상 행동을 바로 보호자 분께 알려드렸을 때 보호자 분이 병원에 방문해 치료하고 강아지가 건강을 되찾곤 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쌓인 경험과 눈썰미가 노하우가 아닐까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아이 또한 적지 않다. 문제행동, 털 빠짐, 배변 미숙, 귀찮음 등 이유도 다양하다. 하지만 반려견은 사랑을 느끼고, 아픈 것도 느끼고, 슬픔도 느끼는 사람과 다름없는 우리의 가족이다. 그만큼 분양은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입양하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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