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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구 또바기발달센터 최윤라 대표, “발달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 같은 기관”

편집부 | 기사입력 2021/11/18 [16:07]

부산 진구 또바기발달센터 최윤라 대표, “발달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동반자 같은 기관”

편집부 | 입력 : 2021/11/18 [16:07]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관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발달이 늦은 아이의 경우 관심이 부족하면 이 사실을 제때 알아차리기 어려운 데다 가족과의 유대까지도 떨어트려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이의 언어, 행동, 습관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수록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와 관련해 부산 진구에서 또바기발달센터를 운영하는 최윤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 진구 또바기발달센터의 최윤라대표

 

 

Q. 또바기발달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재활치료는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전문가로서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때론 버겁기도 하고 부담이 되곤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대할 때 지금 내가 제대로 하는 건 맞는지 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회기가 늘어가고 연차가 쌓이면서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법을 도입하고 함께 협력하는 선생님들과 의논하면서 수업 질을 높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으로서는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시스템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어 이곳을 개원하게 되었다.

 

 

Q. 또바기발달센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주로 자폐스펙트럼, 지적장애,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언어장애, 정서적 결함 등이 있는 아동이 많이 찾아오는 편이다. 그 외로는 발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언어가 지연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조음치료나 언어발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언어치료 프로그램과 놀이치료 중심의 심리프로그램, FIE프로그램,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에는 각자의 기질과 언어 및 인지적 특성을 고려하여 짝 또는 그룹으로 형성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언어치료 프로그램은 의사소통기술을 바탕으로 언어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언어능력 안에는 조음치료, 말더듬치료, 음성치료, 언어발달치료 등이 해당한다. FIE프로그램은 단계적으로 나누어진 도구지를 이용하여 각자의 인지특성을 고려해서 도구지를 사용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기술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외부로 받은 정보들을 연결해 조직화하는 기술을 높일 수 있도록 활동한다. 그런 점에서 FIE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대상자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장애를 진단받은 아동은 물론 비장애 아동, 성인, 영재까지 모두 프로그램으로 인지구조를 변화시키고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우리 센터를 방문하는 아동의 경우 환경적 특성이나 선천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동은 불안이나 우울, 대인관계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해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곤 한다. 학교생활이나 외부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하여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감정적 기복이 심해져 스스로를 통제하기 힘든 상황들이 생기곤 한다.

 

이 부분을 극복하고 도움을 주고자 심리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심리프로그램 중에서도 놀이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황에서 자신의 심리를 표현하고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놀이기술을 향상해 심리적 이해 뿐 아니라 대인관계 기술까지 고려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성향상프로그램은 자발적인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에게 또래와 어울려 놀 기회를 제공하고 그 기회를 성공의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대인관계에 대한 재미와 어울려 생활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옛날 어른들이 하시던 놀이부터 협동 활동, 보드게임 등 다양한 놀이방법을 대입하여 친구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게 도와주고 이런 경험들을 통해 규칙, 규범, 타인에 대한 이해, 협동심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 내부 전경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또바기발달센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선 지금 나와 함께 일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나의 큰 자랑이자 특별함이다. 교육에 대한 이해나 가치관,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태도들이 존중받을 만하고 누구보다 열정과 노력으로 책임을 다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같은 생각으로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얼마나 큰 행운인지 잘 알고 있기에 함께 일하고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선생님들이야말로 이곳을 빛나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에서 아직 보편화 되지 않은 FIE프로그램을 다룬다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이곳에는 장애 여부, 나이를 떠나 FIE프로그램 수업을 받으시는데 이분들 모두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나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

 

 

Q. 또바기발달센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전문적인 지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아이들과 부모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해 마음으로 느끼고 공감하는 넓은 시야와 넓은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곳을 찾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아동이 독립적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때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책임감 있게 일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과 행동 판단으로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전문적이지만 따뜻한 상담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기관을 운영해 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길 때 주위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이 지지해주셨고,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셨던 것이 큰 힘이 되었다. 또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길에 함께 힘을 보태주지 않겠냐는 제의에 선뜻 함께 해주겠다고 손을 내밀어 주었을 때도 재활사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잘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 몇몇 분들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고 당연히 선생님과 함께해야 한다며 손 내밀어 주셨다. 이런 모든 분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고 큰 힘과 보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누구에게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2년의 세월 동안 언어재활사로 겪은 모든 경험이 노하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론 공부로 아이들에게 더 도움을 주고 언어치료와 접목해서 함께 하면 좋은 부분에 대해 꾸준히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심리, 인지 분야들에 대한 폭넓은 학문 지식을 쌓았다. 나아가 실무경험을 통해 습득한 학문을 접목하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편이다.

 

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쉬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그 내용을 부모님에게 상세하게 전달해 다양한 환경에서 일반화할 수 있도록 단계를 잡아가야 할지 늘 고민한다. 이렇게 몸으로 경험하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고 대표자로서의 길을 가게 용기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양한 근무환경에서 다양한 직책을 경험하면서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운영방침 등을 경험하면서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곳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또 함께 이곳에서 같은 일을 해 나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든든하다. 이런 부분들이 이곳을 찾아주는 아동들이나 학부모님들은 느끼실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외부에서는 이런 우리의 큰 장점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다. 이런 부분들이 외부에서도 널리 알려져서 또바기발달센터라고 들으면 정말 믿고 보낼 수 있는 기관이 됐으면 좋겠다.

 

실력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기관이라고 생각이 들게 키우고 싶다. 아직 부산에서 FIE프로그램이 보편화 되어있지 않아서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FIE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전문적인 양육지식을 가지고 쉽게 알고 자신의 아동만이 가지고 있는 기질을 파악하거나 그에 맞는 놀이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발달센터도 공식적 평가와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기관이다. 그러니 거리감 느끼시지 마시고 편안하게 문의도 주시고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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