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반려동물 관련 사업도 계속해서 성장해 가고 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차 성숙해 지고 있고, 반려동물 사업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며 반려동물 관련 사업이 더욱더 주목받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시흥시에서 다운타운팻츠를 운영하는 이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다운타운팻츠 운영팀

 

 

Q. 다운타운팻츠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다운타운팻츠는 “왜 반려견들은 사료를 먹기 싫어할까?, 왜 반려동물들이 먹는 사료는 맛이 없을까?, 왜 사람이 먹는 재료로 만든 맛있고 건강한 사료는 없는 걸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화식이라는 형태의 사료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화식이야말로 반려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서 또 가족으로서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다운타운팻츠를 창업하게 되었다.

 

많은 분이 보편적으로 급여하시는 일반 건식 사료는 전적으로 사람들의 편의로 만들어진 사료이다. 상온에 보관해도 썩지 않는 음식에 대해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다. 하다못해 과자 같은 음식도 봉투를 뜯은 상태로 하루가 지나면 눅눅해져서 먹기 힘든 상태가 되는데 하루, 한 달, 일 년이 지나도 변형이 없는 음식은 어떤 제조 방식과 어떤 재료가 쓰였을지 상상할 수 조차 없다. 우리의 반려견들이 먹는 딱딱한 건식 사료는 유통의 편리함과 급여의 편리함 그리고 원가 절감을 위해 반려견들의 행복을 포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만 바라보고 나를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반려견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누렸어야 하는 행복을 돌려주고 싶었다.

 

 

Q. 다운타운팻츠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다운타운펫츠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고 깨끗한 사료를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전문 영양사가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 연구한 결과를 선보이고 있다. 약 70번 이상의 제품 연구 끝에 영양밸런스와 기호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하였다.

 

사료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로 육류에 따라 총 4가지로 분류된다. 다운타운펫츠의 모든 사료는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 한 가지의 육류 단백질만을 사용하며, 단백질량을 늘리기 위해 저렴한 육분이나 육류 부산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자재만을 엄선하여 사용했으며, 모든 영양소는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신념으로 인공적인 화학 첨가제 역시 일절 넣지 않았다.

 

원재료가 가진 맛과 영양은 조리과정이 복잡할수록, 조리과정에서 높은 열을 가할수록 점점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육류의 지방을 제거하는 등 최소한의 필요한 조리 과정만을 거친 뒤, 간접 열을 사용한 스팀 조리방식으로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극대화하였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반려견들 역시 하루에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음수 량이 정해져 있다. 사람의 경우, 필요한 음수 량을 음식들을 섭취하며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지만, 물을 잘 마시지 않고, 건식사료를 먹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음식을 통한 수분 섭취가 불가능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신부전증이나 담석과 같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다운타운펫츠의 화식은 모든 제품이 수분함량 80% 이상을 기준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일반 건식사료에 섞어주는 것만으로도 반려견들의 적은 음수량 문제를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다.

 

 

Q. 다운타운팻츠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다운타운펫츠는 도시에 사는 모든 반려 가구의 건강과 행복을 꿈꾸며 탄생한 브랜드이다. 따라서 도시에 사는 반려견들이 겪는 여러 고질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도시의 반려견들은 야외 활동 시간이 하루 평균 한 시간 미만으로 비만에 노출되기 쉽고,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물을 잘 먹지 않아 음수량이 부족한 문제 등 건강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다운타운펫츠의 전문 영양사가 직접 설계한 가장 이상적인 고단백 저지방의 황금 비율은 우리 반려견들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근육 손실과 비만을 예방해 줄 수 있도록 설계된 비율이다. 또 활동량이 적어 찾아오는 식욕부진과 음수량 부족을 높은 기호성과 높은 수분함량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반려견들에게 가장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공장이 아닌, 다운타운펫츠의 자체 주방에서 영양사가 직접 재료를 엄선하고 조리하여 포장까지 진행하고 있다.

 

▲ 다운타운팻츠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Q. 다운타운팻츠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 친구는 한 살이 조금 넘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고, 한 친구는 자신의 반려견과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으며, 한 친구는 너무도 사랑하던 반려견을 건강 악화로 떠나보내게 되었고, 한 친구는 평생을 여러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제각기 다른 운영 가치관을 갖고 있지만, 사랑하는 반려견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똘똘 뭉쳐 현재의 다운타운펫츠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운타운펫츠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도시에서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반려동물이 단순히 사람의 소유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하나의 생명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성숙한 반려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따라서 다운타운펫츠의 핵심 가치는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공존'을 중심으로, 그들이 행복한 도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덜어낸 사용자 중심 주의적 가치와 반려동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품이 완성되고 난 후, 가장 먼저 내 반려견인 몽실이에게 급여를 했다. 몽실이도 7년을 살아오면서 건식 사료만을 먹었는데, 그동안 단 한 번도 사료를 맛있게 먹은 적이 없었다. 내가 밥그릇에 사료를 부어주면 냄새만 맡고 가버린다든지, 저를 한번 훑어보고 마지못해 먹는다든지 마치 굶주림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만 억지로 먹는 것 같았다. 화식에 대해 알기 전에는 몽실이가 단순히 입맛이 까다로운 강아지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화식을 알게 된 후, 다시 한번 몽실이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니 딱딱하고 맛없는 사료를 먹어야 하는 식사 시간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을 것 같다.

 

우리가 개발한 화식을 처음으로 몽실이에게 급여한 날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포장지를 뜯자마자 냄새를 맡고는 빨리 달라며 날뛰는 모습, 화식을 밥그릇에 부어주자마자 숨도 쉬지 않고 맛있게 먹는 모습, 다 먹고 나서도 기분이 좋은지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모습에 이렇게 행복해하는 걸 왜 진작 주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었다.

 

7년이라는 시간은 몽실이에게 있어서 견생의 절반이 될 수도 있는 긴 시간이다. 그 시간동안 몽실이가 맛에 대한 행복을 모른채 살게 했다는 것이 너무도 미안했다. 너무 늦었지만, 노년기에 접어든 지금부터라도 몽실이가 제 곁에서 더 오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 가장 뿌듯했고, 또 방법을 찾은 그 날이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아직도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중이다. 창업에 대한 모든 것이 처음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발로 뛰어가며 경험을 통해 배워가고 있다. 사실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으므로 저희의 노하우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무일푼부터 브랜드 런칭까지 큰 탈 없이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와 열정이 컸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화식은 반려 가구의 행복한 도시 생활을 꿈꾸는 다운타운펫츠의 첫번째 프로젝트 사업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른 프리미엄 펫푸드의 수요 증가와 반려동물 산업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다운타운펫츠는 이러한 긍정적인 시장의 동향에 발맞추어 어떠한 어려움을 겪어도 초심을 잃지 않으며 우리의 가치를 끝까지 실현하고자 한다.

 

단기적인 목표는 현재의 화식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것, 조금 더 나아가 다운타운펫츠의 다음 프로젝트인 산책/리빙/장난감 등의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다면, 반려가구들이 도시에서 의식주를 해결함에 있어 겪는 불편함을 돌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욕심이 조금 더 생긴다면, 반려동물 문화 사업까지 브랜드를 확장하여 우리의 다운타운펫츠가 반려동물 산업의 중심에 있는 것을 바라고 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선해가는 중이다. 다운타운펫츠가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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