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는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지만, 당시 폴댄스가 선정적인 춤이라는 편견이 지배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중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폴댄스는 유산소와 무산소가 합쳐진 전신 운동으로, 체력과 근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중력을 거슬러 우아하게 움직이는 동작이 아름다운 운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관하여 인천 서구에서 청라마벨폴댄스를 운영하는 민광혜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청라마벨폴댄스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유치원교사로만 길게 일했는데 일하고 집에 가고 또는 일하고 놀고 하니 똑같은 일상이 몇 년 동안 지속됐다. 나에 대한 변화는 평생 같은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만 있었고 변화는 전혀 없었다. 체력은 떨어지고 살만 찌어가니 어렸을 때부터 약했던 터라 운동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나는 그래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을 찾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운동이란 체험은 다해보았다.
그중에 폴댄스는 매달리지도 못했고 체험했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못했다. 옆에 함께 수업하던 경력자 회원 분께서 가볍게 올라가서 예쁜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 나도 조금이라도 매달려보고 싶단 마음이 들어 정말 3개월만 도전해보기로 했다. 매달리지도 못하는 나는 아주 천천히 늘기 시작했고, 전문반 과정도 들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르쳐보고 싶단 생각에 강사까지 하게 되었다.
강사로 일하면서 회원님들의 수업 동작에 실패하고 작품 완성에 대한 기대감도 없이 영상도 찍지 않고 그냥 집에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자신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못 느끼시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까웠다. 다른 곳에 소속되어있던 터라 나의 마음대로 회원님들에게 할 수 있었던 처지가 아니어서 나만의 센터를 열어 하나의 동작이라도 성공할 수 있도록 눈높이 맞춰 가르쳐주고 싶었다. 오늘 하루, 나의 제일 예쁜 모습에 영상을 찍어 남겨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냥 회원들 스스로 수업에 와서 수업만 참여하고 스스로 영상기록을 남기고만 집에 가는 게 아니라 한 분 한 분 개인적으로 신경 쓰며 오늘 하루 의미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최대한 신경써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제일 컸다. 대중적으로 폴댄스가 부담스러운 운동이 아니라 의상, 공간, 분위기 자체를 발레 필라테스 센터처럼 대중화적으로 인식시키며 나의 오늘 하루를 가장 예쁘고, 오늘 목표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센터를 만들고자 했다.
Q. 청라마벨폴댄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폴댄스는 피부 마찰로 폴에서 근력과 유연성을 사용하여 다양한 동작을 하는 것으로, 여러 방면에서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처음에는 매달리지도 못할거라는 걱정과 의상에 대한 부담스러움 때문에 쉽게 접하지 못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를 위한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전문기술반, 나누어서 처음 접하는 분들도 기초부터 배우며 근력,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진행을 하고 있다.
그날그날 진도도 당일 수업에 오시는 회원님들의 명단을 보고 난이도에 맞게 준비한다. 개개인 체력, 따라오는 속도, 힘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마벨폴댄스는 그룹수업에서 오로지 최대 6명까지만 함께하기 때문에 디테일을 더 봐 드릴 수 있다. 의상에 대한 부담스러움도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마벨폴댄스는 강사들부터 짧은 의상을 입지 않고, 스커트를 입으면서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려고 의상을 다르게 입고, 기존 회원님들 또한 스커트 또는 피부가 다 드러나지 않는 의상을 입고 활동한다.
또한, 여유가 없고 디테일을 많이 원하시는 분들의 위해 1:1로 더 세세히 알려드리므로 꼼꼼히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전직 유치원교사였던 터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수업하는 것은 특히나 자신 있다.
Q. 청라마벨폴댄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보통 운동하러 가까운 곳으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학원 회원님들은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많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다른 학원보다 예쁘고, 영상작품도 만족스럽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또한 우리 학원은 동작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가르쳐 드려 누구나 성공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만큼 폴을 예쁘게 잘 타며 난이도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 또한 한 명 한 명 신경을 쓰는 맞춤진도, 기술에 대한 성공, 다양한 영상작품, 오늘 나를 가장 예쁜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공간 등 만족도가 특징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마벨폴댄스의 ‘마벨’은 ‘나의 예쁜 소녀’라는 뜻으로 소녀감성폴링을 하며 나를 예쁘게 보여주는 폴댄스를 하자는 의미를 두었다. 마벨폴댄스만의 감성폴링으로 쉽고, 재미있게, 아름답게,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이 나의 가치관이다. 그렇기에 발레나 필라테스처럼 예쁘고 건강하게 보이고 싶은 나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무엇보다 마벨폴댄스에서 운동하며 성취감과 함께 예쁜 모습을 가져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나는 계속 가르치는 일만 해오던 사람이기에 폴댄스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쉽게 접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오늘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이 센터를 만든 취지와 맞게 우리 회원님들이 즐겁게 학원에 오실 때, 수업 목표를 달성해 성취감을 얻고 가실 때, 오늘 하루 작품을 완성하여 예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가져가실 때 정말 큰 보람이 느껴진다. 운동을 한 번도 안 해보신 회원님께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다면서 학원에 올 때마다 정말 즐겁다고 말해주시기도 하며 매일 회원님들의 예쁜 작품 영상을 만족하는 모습에 무척 뿌듯하다. 나날이 더욱 멋진 영상을 담아가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영상 콘셉트, 테마에 대해 진심으로 더 고민해보고 찾아보며 매일 신경 쓰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예전 유치원 교사로서 1급, 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폴댄스에서도 1급, 2급을 취득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 아주 예전부터 계속 눈높이에 맞춰 가르치는 직업을 했기에 어떤 부분을 어려워 할지, 어떻게 하면 어려워하는 것을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어느 누구보다도 잘 가르칠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회원님들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을지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바꿔가며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가 시작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하겠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서 말한 마벨폴댄스만의 확고한 스타일, 좀 더 대중화적으로 가까워진 폴댄스학원으로 많은 분들이 알게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폴댄스는 운동으로서도 도움이 되지만 나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것이 매력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지만 첫 발걸음부터 용기내면 폴댄스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전히 노출이 많고, 야한 춤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 학원처럼 대중화 될 수 있게 진행하는 곳들도 많으니 편하게 한번쯤 재미있는 폴댄스에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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