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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셀린영어교습소 인미나 대표, “영어를 원어민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구사하도록”

최미나 기자 | 기사입력 2023/03/29 [13:37]

경기 의정부시 셀린영어교습소 인미나 대표, “영어를 원어민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구사하도록”

최미나 기자 | 입력 : 2023/03/29 [13:37]

영어 실력은 진학과 입시에 있어서 중요하고, 취업이나 승진 등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 그 사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 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하지만 무조건 단어를 많이 외우거나 많은 수강료를 지불한다고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영어도 하나의 언어체계인 만큼 단순한 암기나 주입식 교육으로 가르치면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라는 언어의 원리를 이해하고 기초부터 탄탄히 학습할 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관하여 셀린영어교습소를 운영하는 인미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셀린영어교습소의 인미나 대표

 

 

Q. 셀린영어교습소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호주에서 한국에 들어와 12년간 영어 과외부터 어학원 운영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쳤고, 여러 학부모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핀란드처럼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이 자유롭게 되고, 읽고 쓰는 것을 원어민 속도와 맞출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단순히 영어 단어를 암기시키면서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영어가 아닌 생동감 넘치는 진짜 영어를 가르치고 싶었고, 이런 나의 열정과 진정성으로 내가 생각하는 듣고 말하는 음성언어 위주의 학습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다행히 학부모들이 나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식에 대해 동의해 주었고, 이런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은 영어에 재미를 붙여 결국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나에게 영어 수업을 받고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 많은 학생들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고, 그동안 쌓아온 영어교육 노하우와 철학을 살려 셀린영어교습소를 시작하게 되었다.

 

 

Q. 셀린영어교습소의 주요 교육 대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셀린영어교습소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영어교육을 필요로 하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현재는 초등학생 비중이 크지만, 그동안 수업한 학생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많았다.

 

무 학년, 무 레벨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영어교육에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의 현재 실력과 상황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춘 학습법을 제안한다. 이런 교육방식 덕분에 학생들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영어 공부를 재밌게 하고 있다.

 

 

Q. 셀린영어교습소의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영어 공부를 오래 했어도 대다수가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다. 실제로 그 언어를 잘하려면 3,000시간 정도의 노출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영어를 배울 경우 듣고 말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어, 문법, 독해를 위주로 하는 기존의 한국식 문자언어 교수법이 아닌 핀란드처럼 듣고 말하는 음성언어 교수법을 통한 영어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셀린영어교습소의 영어 회화와 원서는 들으면 말하고, 읽으면 쓰고, 생각하면 표현할 수 있는 input-output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학습법으로 훈련하고 있다.

 

셀린영어교습소는 단순히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영어를 한국어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 본인이 엉어를 듣고 직접 입으로 말하는 음성언어 교수법으로 지도하고 있다. 책은 그 나라의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매개체이기 때문에 영어 원서 읽기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사상 이해도 돕고 있다. 부모나 선생님이 학생보다 앞서서 해주는 독해의 경우 수동적 학습이기 때문에 정작 학생의 독해력은 늘지 않는다. 원서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암기하고 summary를 써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shadow reading을 통해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면 아이의 읽기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회화와 원서 읽기를 기본으로 교육하고 있는데, 회화는 영어 듣기와 말하기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고, 원서 읽기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원서 읽기(영어책 읽기)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사례와 결과로 검증되었다. 내가 원서 읽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성은 수준별 독서 선정과 맞춤형 읽기 방법을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이라도 80% 이상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회화의 경우 초등 교과서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아이들이 필수로 알아야 하는 문장들이 가장 잘 들어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온 회화를 체화한 후 단어와 그 단어가 들어간 예문을 듣고 말하기를 하면서 단어를 오래 기억하고 실제로 써먹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우리가 듣거나 말하고, 읽거나 쓸 때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 한국의 영어 교육기관에선 아직 아이들에게 단어 암기 위주로 가르치는 것이 현실이다. 언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균형 있게 발달시켜야 하며, 적은 양이라도 꼭 단어와 문장을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셀린영어교습소 내부 전경     

 

 

Q. 여타 유사 업종과 귀 사를 비교해 볼 때의 귀 사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셀린영어교습소는 1:1 맞춤 수업이 특징이다. 어떤 학원이 좋은지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없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이에게 맞는 학원이다. 대형 어학원의 경우 탄탄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데, 수업을 잘 따라가는 아이들은 효과가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들러리가 되어 수업을 듣는 것에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효과적인 방법은 수업을 듣고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여 복습하고, 테스트까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영어 과외의 경우 밀착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선생님과 학생이 만나는 횟수가 적어서 아이의 공부 습관이 잡혀있을 때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에게 가장 잘 맞추어진 1:1수업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진행하며 영어를 일상처럼 훈련한다면, 그 어떤 학습법보다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하나의 언어체계인 영어를 매일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월 목표 회화가 끝날 때마다 학부모가 직접 와서 아이의 영어 말하기를 촬영하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가 직접 방문해서 아이의 영어 말하기를 촬영하여 집에서도 영어를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또한 촬영 연습을 하면서 수백 번 반복한 문장들은 장기기억으로 체화되어 아이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대한민국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영어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고,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영어교육과 관련된 콘텐츠 및 교재들과 교육기관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떤 교육 방법이 영어학습에 효과적인지 혹은 우리 아이를 위한 최적화된 교육 형태는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다. 과장광고나 콘텐츠나 교재를 만드는 대형 회사 및 프랜차이즈 교육기관에 현혹되기도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영어는 언어고,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듣고 말하는 의사소통이다.

 

우리가 처음 아이에게 엄마라는 단어를 들려주고 옹알이부터 시작해 엄마라는 단어를 듣기까지는 수천 번 수만 번 그 단어를 말해준다. 이렇게 아이가 말할 수 있는 단어가 많아지고 단어가 문장이 되면서 자기 의견을 유창하게 말할 수 있을 무렵에는 한글 읽기와 쓰기를 연습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거의 대부분은 문자언어로 된 영어를 먼저 가르치거나 초점을 맞춘다. 당연히 역순으로 배우게 된 영어는 아이들에게 공부로 느껴지고, 아이들은 영어를 배우지만 정작 듣고 말하기는 자연스럽지 않게 되어버린다.

 

문자언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배우는 순서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음성언어로 다져진 친구들은 문자언어도 쉽게 받아들이는 반면, 문자언어를 먼저 배운 친구들은 머리 조합을 거쳐 영어를 생각해 말로 하게 되기 때문에 발전이 느릴 수 있다. 회화와 원서 읽기는 눈에 띄는 발전이 보이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빠르게 드러날 수 있는 리딩이나 문법 위주의 수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언어는 듣고 말하기가 기본이 되어야 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방법으로 아이들을 훈련시키고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유학을 가서 못 버티고 돌아오는 이유는 그곳에서 영어로 하는 프레젠테이션이나 에세이토론 등을 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음성언어 교수법은 학생들이 문법적 오류가 없이 글을 쓰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며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할 수 있는 논리력까지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데이것은 단순히 듣고 말하기만 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맨 처음 영어를 가르칠 때는 미국 영화로 가르쳤다. 처음엔 한 문장씩, 그다음엔 한 장면씩, 그다음엔 전체를 듣고 말하는 훈련을 해 한 달 정도가 됐을 때는 짧은 영화 정도는 스스로 구연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상황별로 말할 수 있는 문장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아이들의 발음도 3100hz의 원어민과 같은 발음으로 바뀌어갔다. 어릴 적 가르친 친구들이 외국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 그때 배운 영어가 진짜였고, 학교생활도 잘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뿌듯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학원에서 12년간 일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고, 많은 원장들을 접하며 다양한 학원 운영 시스템을 접해본 것이 나의 노하우가 되었다. 아무리 훌륭한 학습법을 알고 있어도 내가 아는 것과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아이들 개개인마다 어려워하는 부분이나 쉬워하는 부분, 자신 있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들에게 맞춰 지도하며 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나 또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학원 운영은 학부모와의 소통도 중요하고, 학년별 학부모들이 어떤 니즈가 있고 어떤 수업방식을 원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즉 단순히 아이들의 자신감을 올리는 방법이나 영어로 말하는 방법을 잘 가르치는 것 외에도 학원 운영과 관련된 여러 스킬들을 장착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구체적인 운영 시스템을 만들었고, 진정성 있게 아이들을 가르치며 늘 학부모와도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쩌다 보니 영어 과외, 영어교습소, 영어 어학원 등을 두루 경험하며 다양한 영어교육 기관과 각각의 수업방식에 대한 장단점을 알게 되었다. 영어 어학원에서 일할 때 6명의 학생을 지도하다 130명으로 늘어났고, 현재 교습소의 경우 개원 두 달 만에 35명의 학생들과 함께하게 되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수업방식 등을 더 많이 연구하며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나가겠다. 또한 가르친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Q.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교육에 관한 고민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여 아이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찾고, 더 나아가 그것을 습관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어떤 학원이 좋더라’, ‘어디가 잘 가르치더라라는 다른 학생의 경험담이 아닌 우리 아이에게 집중해야 한다. 아이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영어로 된 짧은 영화를 아이와 함께 보며 관련된 활동을 해도 좋고, 아이가 암기를 힘들어한다면 연상기억법이나 그림 기억법 등 아이와 함께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찾은 방법은 몇 번 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 정했다 하더라도 1~2년 안에 뚜렷한 결과가 나오긴 쉽지 않다. 따라서 그에 맞는 커리큘럼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면, 아이에게 내재되어 있던 가능성과 잠재력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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