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먹어 본 것들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거나 창업을 위해 베이킹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베이킹은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손재주가 없더라도 베이킹 공방이나 베이킹 학원에서 전문가와 함께 연습해 나가면 금세 실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마들렌, 휘낭시에, 스콘, 타르트 등 구움과자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여서 홈베이킹으로 추천된다.
이와 관련하여 레뚜왈베이킹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김신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레뚜왈베이킹스튜디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원래 전공은 디자인으로, 10년 넘게 휴대폰을 디자인했다. 그러다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베이킹을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생기면서 클래스 위주의 베이킹 공방을 열게 되었다. 지역 사람들에게 대도시가 아닌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으로 재미있게 베이킹 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하고 싶었다.
Q. 레뚜왈베이킹스튜디오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포항 특성상 대학생이 많이 없다 보니 주부 위주의 취미 클래스가 대부분이지만 지역에 거주하는 카페 사장님과 예비 카페 사장님들도 많아 찾아 주신다. 대구·부산·서울 등 장거리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좋은 클래스를 받을 수 있다고 좋아하신다.
베이킹 중 제과 중심의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항목은 요즘 유행하는 구움 과자 즉 휘낭시에·르뱅쿠키·마들렌·스콘 등을 많이 하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집에서 구울 수 있는 것들이자 카페 사장님 입장에서는 매장에서 관리하기가 쉬운 것들이라 호응이 좋다. 한 번의 클래스 진행 시 같은 품목을 3번 이상 만들어 가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손에 익은 상태에서 수업을 끝내게 된다. 때문에 초보자도 집에 돌아가서 쉽게 다시 할 수 있다. 이론도 베이킹의 원리까지 충분하게 설명해 드린다.
Q. 레뚜왈베이킹스튜디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베이킹은 제빵&제과 두 가지 분야로 나뉘는데 디자인 경력이 10년 넘다 보니 남들보다 좀 더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제과 위주로 클래스를 많이 진행한다. SNS 감성에 맞게 다른 카페 제품들과 차별화하여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좀 더 전문적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한 덕분인지 많은 분들이 메뉴 구성 또한 조금 특이하다는 피드백을 주신다. 맛도 좋지만 다른 공방들과 차별화된 메뉴를 하니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는 것 같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일단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매를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재미를 못 느끼시면 오래 지속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다. 따라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본 뒤 나만의 노하우로 가장 쉽고 맛있는 방법을 찾아 강의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수업 시간에 경청하면서 질문을 많이 해주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다. 같은 내용을 알려 드려도 반응이 좋으신 분들이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 이런 분들이 돌아가셔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신다. 이전에 카페 사장님 한 분께서 베이킹 초보라며 찾아오셨는데 돌아가서 일주일 넘게 매일 같이 복습한 내용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나도 피드백을 정성껏 드렸다. 서로 같이 노력한 덕에 매장 매출이 상승했고, 배워간 항목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며 엄청 좋아하셨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여러 공방을 다니면서 수업을 들으며 공방 시스템을 익혀 왔다. 또한 현업에서 일하며 작업 동선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런 부분들을 지금 매장에 적용했다. 그래도 제일 중점을 둔 부분은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편한 공간으로 꾸며 봤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레뚜왈(L'etoile)은 불어로 별이라는 뜻이다. 발레 업계에서는 수석 발레리나라는 뜻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름에 맞게 수강생들에게 트랜드에 맞는 베이킹 계의 별, 선도자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타 도시도 자주 방문하여 안목을 계속 높이고 있다. 맛과 모양 둘 다 훌륭한 제품들을 계속 선보이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공방을 새로 이전하여 더 넓고 주변에 여유가 있는 공간이다 보니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도 오셔서 힐링하고 가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최대한 쉽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으니 이곳에서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셨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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