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서울 양천구 잇팀독서논술 김다혜 대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 논술교육”

최은재 기자 | 기사입력 2024/02/19 [12:40]

서울 양천구 잇팀독서논술 김다혜 대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 논술교육”

최은재 기자 | 입력 : 2024/02/19 [12:40]

독서의 중요성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이때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비판적인 사고로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때 독서 논술은 독서의 질을 높이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도록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 책의 내용을 토대로 토론하거나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타당한 근거를 토대로 의견을 전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에 관해 잇팀독서논술을 운영하는 김다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잇팀독서논술

 

 

Q. 잇팀독서논술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어휘력과 독해력 신장, ·이과를 아우르는 배경지식 확장과 사고력 증진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사고력 증진은 어떤 사건을 보고 유사한 과거 사례들과 비교·분석해 보며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유추해 보는 것이다. 또한, 두 개의 사물이 겉으로는 달라 보여도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원리로 돌아감을 파악하고, 특정 상황이나 인물에 대해 한쪽 면만 들여다보기보다는 그 이면을 생각해 보며 다각적으로 파악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Q. 잇팀독서논술만의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A. 모든 아이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잇팀에서는 한 주제에 대해 꽤 깊이 있게 알아보고 자기 생각을 확장해 나가기 때문에, 파고들면서 학습하는 것에 흥미를 느낄 줄 아는 학생들이 수업에 맞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커리큘럼과 선생님의 지도 방식이 맞는 학생은 장기 수강생으로 이어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1~2개월 이내에 그만두게 된다그렇게 되면, 최대 4명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지라 반 분위기도 뒤숭숭해져서 이를 가능한 방지하고자 정규 수업 전 필수적으로 아이가 먼저 청강 수업을 들음으로써 자신에게 수업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선생님도 아이의 현 학습 상태를 파악함으로써 원활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인 교습소이기 때문에 따로 강사분이 없고, 내가 교재를 직접 제작하고 가르치기 때문에 교재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 선생님이 가르친다는 장점이 있다. 본원의 도서 목록은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세계 고전문학을 비롯한 한국사, 세계사, 지리, 과학, 수학, 철학, 심리학, 예술 등 문·이과를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교재는 지식적인 내용을 넘어 실제 우리 생활 및 사회와 연계된 통찰력을 얻는 데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사에서 삼국시대 국가들 사이에 맺은 전략적 동맹관계의 변천사를 살펴보면서 현재 한미일, ··러 관계를 연계해서 영원한 동맹도 적도 없음을 아이가 통찰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생각을 갖는 걸 중요시해서, 아이가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을 아무런 생각 없이 받아들이거나 어떠한 권위에 눌리지 않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우리가 17세기 사람들의 양반 중심적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듯이, 먼 훗날 23세기 사람들은 현재의 일반적인 통념을 괴상하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Q. 교육업체명이 잇팀인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 잇팀(ITTIM)은 프랑스의 근대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르네 데카르트의 명언 'I Think, Therefore I a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따왔다.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일체가 허위라고 생각할 순 있더라도, 그와 같이 생각하고 있는 나의 존재는 의심할 수 없다는 의미인데, 이처럼 다른 이들이 당연하며 옳다고 주장하는 것들에 아이가 의문을 제기하며, 진실로 그러한지 스스로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게 교육하자는 뜻에서 그렇게 이름 지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교육 현장에서 계속 학생들을 가르치며, 국가적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예전에는 1인 교습소에서 출발해 더 나아가 전국에 분점을 낼 수 있도록 키워보자는 바람을 가졌던 적도 있었지만, 나의 적성과 역량을 생각해 볼 때, 학원과 강사 관리보다 현장 지도가 더욱 잘 맞는다고 느꼈다. 교재를 제작할 때 고민이 된 지점이기도 한데, 학원으로 성장하려면, 본원만의 색깔을 담은 자체 교재가 수많은 강사분이 시작하기 쉽게 짜여 있어야 한다.

 

그런데 본원 교재는 주제별로 깊이 있게 들어가기 때문에 강사분이 다양한 주제 분야에 흥미가 있어야 하고 공부할 양도 상당하다. 초반 5년 동안에는 거의 하루 종일 수업 준비에 매진해야 하는데, 그렇게 함께할 강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현장에서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며 가르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장인 정신으로 원석 같은 학생을 만나 한 명 한 명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훗날 그 아이들이 국가적 인재로 성장한다면 내 삶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2024년이 시작되면서 프라임헤럴드 기자분의 연락을 받고, 독자들에게 잇팀독서논술을 알릴 수 있어 새해의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잇팀의 교육철학과 수업방식에 공감하는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