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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이주연바이올린 이주연 원장, “하모니를 이루는 바이올린 선율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연주”

정석주 | 기사입력 2021/06/11 [16:49]

부산 해운대구 이주연바이올린 이주연 원장, “하모니를 이루는 바이올린 선율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연주”

정석주 | 입력 : 2021/06/11 [16:49]

대표적인 현악기인 바이올린은 여러 음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표현력이 특징이다. 이처럼 풍부한 표현력과 다양한 음색 덕분에 악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도 있기도 하다. 또 바이올린은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경쾌한 음역대로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재즈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바이올린은 연주를 듣는 것만큼이나 배우는 과정에서도 장점이 많다. 바이올린을 켜면서 스스로 소리를 듣고 음정을 하나하나 잡아내야 하기에 듣는 귀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자신이 누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음정과 청각이 발달할 수 있다. 같은 악보를 달리 해석하고 연주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표현력도 기를 수 있다.

 

이에 관하여 부산 해운대구 이주연바이올린을 운영하는 이주연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이주연바이올린의 이주연원장

 

 

Q. 이주연바이올린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보통 피아노 학원은 매일 가서 연습하지만, 바이올린은 대부분 개인레슨이나 피아노 학원에서 그룹 레슨으로 이루어지곤 한다. 그렇다 보니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바이올린의 미래를 위한 제자를 키우고 싶었고 피아노보다 접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 바이올린을 좀 더 친근감 있게 접하며 연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연습실에서 연습하면 더욱더 집중력이 높아지며 연습하는 방법도 터득하게끔 도와줄 수 있다.

 

 

Q. 이주연바이올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의 소근육을 사용하여 좌뇌, 우뇌가 조화롭게 발달할 수 있는 전인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집중적으로 레슨받는 1:1레슨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소규모 그룹레슨, 그리고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연주할 수 있는 앙상블 수업이 있다.

 

1:1 개인레슨은 기초부터 올바른 자세와 다양하게 조절하는 활 긋기를 통해 질서 있는 습관을 키울 수 있다. 또 손가락 운지법을 통해 수리력 및 지능계발에 도움이 되며 소리를 듣고 스스로 음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청음 능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시작은 똑같이 시노자키로 시작하지만, 성향에 맞게 호만, 스즈키를 병행하도록 한다. 콩쿨반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

 

그룹 레슨은 친구들과 함께 배울 수 있으며 개인레슨보다 편하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앙상블은 소리의 통일성과 균형이 맞을 때 좋은 연주가 된다.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연습하고 연주해야 하므로 집중력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 이주연바이올린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아이들 모습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이주연바이올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시작할 때 악기 구매가 망설여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료로 대여해 드리고 있다. 1:1 맞춤형 레슨을 통해 아이들을 지도한다. 정해진 커리큘럼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학습자 개인에게 적합한 음악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막연하게 연습하기보단 짧은 연습시간에도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연습방법 및 테크닉을 지도하고 있다. 적은 횟수의 수업만으로도 실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시간 제약 없이 자유로운 연습과 레슨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24시간 개방되어 있어서 학부모님 동행하에 연습이 가능하다. 안전을 위하여 CCTV도 설치되어 있다. 특히 앙상블 수업이 있어 아이들이 바이올린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매시간 동기를 주고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취미로 즐겁게 연주할 수 있다. 정기 연주회도 있고 콩쿠르반도 있어서 실력 향상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Q. 이주연바이올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아인슈타인 자신도 과학자가 되지 않았다면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에게 음악은 곧 사고의 중심이었고 영감을 주는 원천이었다. 그는 선생은 학생에게 창의적인 표현과 지식의 기쁨을 가르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가진 교육 철학과도 비슷하다. 나는 단순히 기술을 위한 교육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바람직한 넓은 교양과 건전한 인격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교육하려고 노력한다. 그저 악보 그대로 연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곡가와 그 배경, 음악의 의도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악보에 있는 악상기호와 빠르기, 음표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표현하고 연주하며 창의력,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그런 점에서 이주연바이올린을 찾는 모든 분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또는 속상한 일들을 악기 연주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자기 감정표현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장 솔직하며 감정을 숨길 수 없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 이주연바이올린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아이들 모습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복지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가 있었다.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게 내 꿈이었고 노력을 했지만, 현실이라는 벽이 너무 높더라. 그래서 바이올린 앙상블을 만들었는데 처음엔 실력도 부족하고 소리와 호흡도 제각각이었지만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연습해서 초등학생의 지휘로 하나가 되어 연주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하여 소리가 다 흩어져있던 아이들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음정을 맞추어 하모니가 되었다. 멜로디와 반주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활 길이와 속도를 서로 맞추면서 처음 무대에서 연주한 그 날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처음엔 미약한 시작이었지만 구청의 초청을 받아서 우리 아이들이 연주하게 되었다. 외부 행사 초청을 받고 연주하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나도 뿌듯하고 뭉클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음악학원, 오케스트라 강사, 복지관, 개인레슨, 그리고 연주 활동을 하며 이런 시스템, 이런 방식으로 수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바이올린을 배우는 학생들은 소속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학창시절에는 나도 마찬가지로 연습실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유목민처럼 연습했다. 물론 개인레슨도 선생님께 소속되어 있지만, 피아노 학원은 지나가다 들러서 연습도 할 수 있고 편하게 쉴 수도 있는 공간이라 그런 장소에 대한 갈증이 예전부터 끊임없이 있었다. 이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실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바이올린은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깨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악기로 인식되었으면 한다. 전공생만 아름다운 소리로 곡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되길 바란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어릴 때 피아노를 먼저 접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바이올린을 너무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 그때 반 친구들에게 배우고 싶은 악기를 적어서 내라고 하신 담임 선생님이 계셨다. 나는 바이올린을 적어 냈었고 선생님께서는 악기를 빌려주시면서 배워보라고 하셔서 방과 후로 접하게 되었다. 그 선생님이 안 계셨으면 지금 나의 모습은 없었을 거다.

 

아인슈타인의 명언도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음악은 내가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마다 버틸 수 있도록 해주었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등 힘이 들 때마다 그 명언을 떠올리곤 한다. 악기를 배우고 악보를 보며 하나의 곡을 연주하는 것은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바이올린을 처음 배우게 되면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극복하는 끈기를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요즘 시대에는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만큼 분석력과 창의력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쉬운 악기로 생각하시고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면 꿈이 생기고 평생 친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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