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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마벨무용학원 김지윤 원장, “다채로운 무용 동작을 통해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탄탄한 신체 만들기”

김희주 | 기사입력 2021/07/19 [14:40]

진주 마벨무용학원 김지윤 원장, “다채로운 무용 동작을 통해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탄탄한 신체 만들기”

김희주 | 입력 : 2021/07/19 [14:40]

무용은 무대 위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일상보다는 고상한 예술의 영역으로만 바라보는 편견이 강한 셈이다. 그러나 반드시 전문 무용수만 무용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장기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사람에게 무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발육이 중요한 어린이에게 무용은 신체 발달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몸을 통해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표현하면서 감수성과 표현 능력까지도 기를 수 있다. 또 성인들에게는 잘못된 자세로 비뚤어진 척추나 골반을 교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며 동작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이에 관하여 진주에서 마벨무용학원을 운영하는 김지윤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진주 마벨무용학원의 김지윤 원장

 

 

Q. 마벨무용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단원직을 그만두고 태어난 경남 진주 고향으로 돌아와 예술 활동을 계획하던 중 예술 강사를 하면서 중고등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매년 청소년 시기에 삐뚤어진 자세와 현저히 떨어지는 유연성을 보며 문제점이 뭘까? 고민하던 중 한 학생의 질문에 답을 찾았다.

 

선생님 단전(아랫배)에 힘을 어떻게 줘야 하나요?” 나는 그 말이 충격이었다. 자기 몸을 스스로 조절하거나 동작하지 못하겠다는 말이 내게 충격과 깨달음을 주었다. 어릴 적부터 무용을 배운 나는 나의 몸을 느끼고 동작하는 것이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 학생의 질문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몸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무용학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Q. 마벨무용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유치부부터 초등, 중고등 전공반 그리고 성인반까지 몸의 바른 자세를 위해 교정이 필요한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나이와 성향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지향한다. 그리하여 5명 중 한 분은 출산휴가 중이시고 나를 포함한 4명의 선생님이 각반 담임제로 학생들의 바른 자세를 돕고 있다. 성장발육과 감수성 교육에 초점을 맞추며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심취해 있는 유치부 친구들은 발레 스트레칭을 통한 정말 바른 자세로 아름다운 무용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눈높이 교육을 하고 있다. 초등부에서는 발레와 한국무용을 다양한 무용 동작을 경험하며 성장발육에도 큰 도움을 준다. 틀에 박혀 있는 표현이 아닌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감성 위주의 무용교육을 한다.

 

전공반은 기초 동작을 바탕으로 기본을 중시하며 무용수업을 한다. 바른 자세와 탄탄한 근력 수업을 통해 부상을 방지하며 단계별 난도가 있는 무용 동작을 배운다. 그렇게 자신만의 작품수업으로 전개해 나가는 수업이다. 마지막으로 성인반은 컴퓨터, 핸드폰 사용으로 바르지 못한 자세를 가지고 통증을 호소하는 성인분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 스트레칭 동작으로 굳어 있는 몸을 유연하게 하며 군살 및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또한, 소근육의 발달로 탄탄한 신체를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Q. 마벨무용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5명의 무용선생님과 보조 선생님 총 7명의 선생님이 수업 지도를 하신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나이별 각각 성향에 맞는 선생님으로 배정하여 수업을 지도하므로 학생들의 성향과 취향에 맞는 눈높이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여러 선생님의 지도로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으며 1년에 한 번 무용 발표회를 통해 성취감과 자립심, 자존감을 올리는 좋은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 마벨무용학원 강사진과 내부 전경(좌 상단부터)

 

 

Q. 마벨무용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경영학을 전문으로 공부하지 않아 전문적 지식은 없으나, 정직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경영에 완벽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항상 소통하며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틀린 것을 수정해 나아가는 발전적 사고가 나의 경영철학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두 가지의 사례가 생각난다. 초등부 저학년이던 학생이었는데 안짱다리가 심해 정형외과 의사가 수업을 권유하셨다. 이곳에서 3년간 무용을 배우며 의사가 놀라실 만큼 다리 자세가 많이 교정되었다. 그 학생의 어머님이 고맙다며 하신 인사가 무용교육자로 보람을 느끼게 했다.

 

또 하나의 사례는 50대 후반의 성인분이 한국무용 수업을 통해 허리 협착증을 이겨낸 일이다. 처음 만났을 때 10분도 움직이기 힘들어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허리 협착증이 심해 의사가 수술을 권유했지만 무서워서 수술 대신 매주 무용을 배우셨다. 바른 자세와 하체 운동에 좋은 한국무용을 꾸준히 알려드린 결과 약 3년 만에 2시간 연강 수업에도 쉬지 않고 수업을 하실 수 있게 되셨다. 이 분의 건강한 모습에 누군가의 건강을 뚝딱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된 것처럼 뿌듯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무용학원을 설립하며 시행착오가 있었다. 무용이 좋아 무대에서 생활하던 국립남도국악원의 단원 생활을 뒤로하고 교육하며 힘들었던 점은 회원분들을 응대하는 일이었다. 곧 무용교육을 하며 체계적 시스템과 매뉴얼 등 필요한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워갔다. 고객응대, 학생들 건강관리, 심리상담 및 케어 등등 하나씩 매뉴얼화하며 관리하게 되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AI 시대에 더욱더 필요해지는 교육 부분은 사람의 감성을 키우고 스스로 조절 및 케어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의 장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출산으로 외동인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개인주의 성향의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무용교육은 이런 문제점을 완화할 수 있다. 집단 무용으로 서로 돕고 배려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소통과 타협을 배우며,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조절해 가는 것을 배운다. 고로 아이들의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감성 교육을 집중해서 할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내가 있는 곳은 지방이다 보니 공연 예술을 접할 기회가 수도권보다 현저히 낮다. 그래서인지 일반인들은 무용의 장르를 잘 모르고 편견이 있으신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할 때가 있다. 특히 한국 사람이 한국무용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고 무조건 느린 춤으로만 인식되어 안타까울 때도 있다. 한국무용은 다양한 장르로 세분화되어 있고, 한국 창작춤은 틀에서 자유롭게 벗어나 표현의 자유와 화려하고 빠르고 민첩한 동작들을 경험할 수 있는 장르다. 많은 사람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한국무용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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