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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도모도솔라 박은정 대표, “비전공자에게도 작가 데뷔의 기회를 열어주는 곳”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4/18 [11:08]

서울 종로구 도모도솔라 박은정 대표, “비전공자에게도 작가 데뷔의 기회를 열어주는 곳”

편집부 | 입력 : 2024/04/18 [11:08]

오늘날에는 미술을 업으로 삼지 않은 사람이라도 전공자 못지않게 미술에 애정과 실력을 지닌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열정을 가지고도 작가의 꿈을 간직하고만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전공자만큼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가로 데뷔할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비전공자들이 작가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 화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에 관하여 서울 종로구에서 도모도솔라를 운영하는 박은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도모도솔라의 박은정 대표

 

 

Q. 도모도솔라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화실은 정규반과 작가반으로 차별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정규반은 유화 전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고, 작가반은 단순 취미 미술로 끝나는 것이 아닌 비전공자들도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작가 데뷔를 목표로 하는 수업입니다. 1년에 1~2회 정도 단체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작가의 성장 및 동기부여를 위해 아트페어 및 공모전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디자인 전공이다 보니 작가 데뷔가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미술은 비전공자들이 활동하는 범위가 한정적이고, 높은 벽이 있는 분야여서 혼자서는 전시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저 또한 데뷔 전에 그런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저처럼 비전공자지만 작가의 꿈은 있지만 망설이거나 시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싶어 작가반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굿즈 제작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보고 눈으로만 즐기고만 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작품이 고가이다 보니 구매하고 싶어도 선뜻 구매로 이어지기도 쉽지 않습니다. 전시를 하면서 동시에 작품을 생활용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굿즈를 만들어 판매를 겸하고 있습니다.

 

전시 작품을 활용한 굿즈 제작 및 판매는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수단이자 홍보물의 역할도 할 수 있어서 작가분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퀄리티와 디자인적인 요소를 동시에 살리면서 상품적 가치를 높이는 것을 중점을 두고 제작합니다. 굿즈를 통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사고 즐기는 것 또한 하나의 문화이자 취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Q. 도모도솔라만의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A. 모작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그림들을 그리게 합니다. 사진을 활용한 수업으로 진행되며, 기초부터 수업 진행이 이루어집니다. 그림은 그때 당시 분위기 감정이 모든 것들이 깃들여져 표현되는 예술이기에 최대한 좋은 환경을 위해 화실 공간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100% 1:1 지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사람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유화를 통해 그림을 재밌게 그리면서도 그림의 깊이감과 자유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유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화 물감은 어릴 적 학교에서 수채화, 연필같이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재료이다 보니 유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유화만큼 자유롭고 쉽게 그릴 수 있는 도구는 흔하지 않다고 봅니다. 색이 주는 깊이감, 자유롭게 표현되는 붓 터치 등 그리다보면 이만큼 자유를 느껴본 도구는 드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유화를 접하면서 스스로 힐링 된다고 느꼈을 때를 생각해보면 ,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많은 치유와 기쁨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거리감이 많이 들고 낯섦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유화를 쉽게 배울 수 있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하고 싶은 생각에 유화를 전문적으로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정규반 회원들은 기초소묘부터 배우게 됩니다. 작가반은 본인이 원하는 콘셉트에 맞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작가의 성장 방향성과 피드백으로 전시회 준비가 이루어집니다. 나아가 작가로서의 영향을 높일 수 있도록 공모전, 아트페어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도모도솔라 이미지

 

 

 

Q. 진행 예정인 프로모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상반기에는 개인 부스전 및 단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단체전은 그동안 화실에서 작품 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해온 과정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됩니다. 그러므로 화실 수강생 대부분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분야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전시로 캐릭터 작가들을 모아 캐릭터 전시를 할 계획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굿즈를 활용해 캐릭터의 상품적 가치를 알리고자 합니다. 상업적으로 성장시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를 양성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와 함께 신규수업으로 캐릭터 연구반을 만들어서 캐릭터 저작권 등록 진행 또한 진행하려 합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캐릭터, 추상화, 풍경화 등 장르를 통일해 테마가 있는 전시를 여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장르는 있지만 소수의 작가들이라는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작가들을 점차 늘려 작가별로 표현 기법에 대해 서로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여러 작가가 전문 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활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수입과 연결될 수 있는 굿즈 제작 및 판매 활동을 활발하게 할 예정입니다. 굿즈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굿즈샵을 열고 싶고, 도모도솔라만의 브랜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과연 작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고, 많은 생각에 망설이느라 오랫동안 작가의 꿈을 간직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항상 포기하지 않았기에 작가 데뷔도 할 수 있었고 작가의 꿈을 이룬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그림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좋아하는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외롭게 발로 뛰고 힘들게 전시했던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계속 그림 그리는 것을 유지했던 것이 저에게 가장 많은 재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쁨이 정말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화실을 오픈하고 저처럼 비전문가로서 모험하는 작가분들의 등불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전공자들에게는 활동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반면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취미로 묻혀 버리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높은 벽이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 타이틀로 자신감이 결여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많이 있었고, 스스로도 비전공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중들에게 객관적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발전 가능성을 높여 좀 더 다양하고 창조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를 위해 비전공자 타이틀에서 전문가의 타이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다양하게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좋아하는 그림을 즐겁게 그리면 쉽게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계속하겠다는 마음으로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성장해야 하는 작가로서 회원들에게 꾸준히 포기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서로 정보도 공유하며 윈-(win-win)하면서 즐겁게 작품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전시 활동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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