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향을 통해서 기분 전환한다면 긴장을 풀어주고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선물로 향수를 선물하는데 향수는 기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정 향이 특별한 순간과 사람과 연결되면서 행복하고, 감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강원 강릉시에서 SEA SSAW를 운영하는 이재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SEA SSAW의 이재영 대표

Q. SEA SSAW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향으로 나를 표현하는 일이 재밌어 보였다. 향수에 관심이 있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나' 라는 사람을 각인시키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재미있어 보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잊지 못할 기억 혹은 흐려져 가는 기억과 추억 등을 향(냄새)을 통해 떠올리곤 한다. 그런 부분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래서 강릉에 찾아오시는 분들께 선물하고 싶었다.

Q. SEA SSAW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향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주요 서비스이고 클래스는 두 가지로 나누었다. ‘주니어 클래스’는 향수를 뿌려본 적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등의 조향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내가 좋아하는 향, 어울리는 향을 모르시기 때문에 이미 완성되어있는 향(TOP, MIDDLE, BASE)에 내가 좋아하는 향을 더해 향수를 만들어 가신다.

‘시니어 클래스’는 어느 정도 향수에 관심이 있고 클래스를 이전에 진행해본 적이 있다든지 내가 ‘원하는 향’ 혹은 ‘자주 사용하는 향수’ 등 취향이 확고하신 분들이 신청하시고 여러 향을 시향하시면서 나만의 향수를 만들어 가신다. 물론 조향사가 옆에서 도와드린다.

강릉 하면 바다가 먼저 떠오른다. 우리 SEA SSAW의 뜻은 ‘바다(SEA)의 사계절(Spring Summer Autamn Winter)’이다. 또, ‘바다(SEA)를 보았다(SAW)’의 언어적 유희가 숨어있다. 그래서 사계절을 표현한 디퓨저도 4월에 판매 예정이다.

▲ SEA SSAW 이미지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재밌는 거 하자’이다. 혹자들이 보시기엔 ‘재미’만을 위해 사는 건 보기 불편하실 수 있다. 나는 경찰 공무원 시험을 여러 번 치렀다. 면접시험까지 갔지만 아쉽게 불합격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고시 생활을 마치고 난 후 사회생활이 전무한 사회 초년생이 되었다. '앞으로 뭐하고 살지' 하며 막막하던 차에 일단 여러 회사에 지원하고 운이 좋게도 취직해서 근무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래를 생각해서 저축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버텨내고 있었다. 어느 날 여자친구가 ‘그냥 하고 싶은 거 해, 쫓기든 살지마.’ 라고 말한 이 한마디가 너무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되었다. 그렇게 조금 충동적이게도 1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재미있는게 뭘까 찾다가 어릴 적에 ‘개코’라고 불렸던 것이 기억났고, ‘향’에 관련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향수 공방을 체험해보고 공부를 하다 보니 너무 재밌고 계속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SEA SSAW의 이재영 대표는, 고객이 직접 만든 향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선사하는 공간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수강생분들과 재미있게 클래스 하는 것, SEA SSAW에서 만든 향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이다. ‘향(냄새)’은 그런 힘이 있다는 걸 경험과 공부를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SEA SSAW 대표 이재영으로 강릉 여행을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향에 관심이 있든 없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으신 여러분께 SEA SSAW는 최선을 다해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해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