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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소리를 듣는다. 소리는 우리의 일상적인 부분이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에 곳곳에서 나타난다. 음악소리, 대화 소리, 차가 지나가는 소리 등. 이런 소리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 생동감 있고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작품에서도 소리는 큰 역할을 한다. 영상과 잘 어울리는 효과음과 배경 음악은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우리의 삶에서 소리란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안양시에서 메이킹뮤직을 운영 중인 이민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메이킹뮤직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메이킹뮤직(Making Music)은 영화, 드라마, 게임, 광고, 애니메이션 등의 작품에 영상 음악 및 사운드 디자인으로 참여하는 영상 음악 사운드 전문 프로덕션이다.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더 깊게, 더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영상음악뿐만 아니라 실제 오케스트라의 편곡 및 한국 창작 가곡 제작 등으로 사회에서 필요한 작품 영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차세대 영상 음악인과 사운드 디자이너에게 공유하고자 메이킹 뮤직을 창업하게 되었다.
Q. 메이킹뮤직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메이킹뮤직은 Logic pro X를 기반으로 하는 영상 음악 작곡 수업부터 포트폴리오반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사운드 디자인 또한 Protools를 기반으로 수업하여 포트폴리오반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뮤지컬 작곡(무대음악), 화성학, 편곡법 등의 작곡과 관련된 수업도 개설하여 영상 음악을 만들어가는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영상 음악 사운드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뤄서 완성도를 높이고자 사운드 기초반과 게임 엔진 및 미들웨어 수업도 개설 준비 중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메이킹뮤직을 운영하면서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는 좋은 팀원들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것, 그리고 모든 작품 선정과 프로젝트는 그 기본 가치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는 것이다.
종합예술인 영상물 후반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써, 함께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그 일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어떤 작품을 했는지보다는,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팀원들과의 신뢰가 돈독하다보니 팀원을 생각해서 결정하면, 팀원들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어 만들어가고 있다.
아무리 유명하고 큰 작품을 하더라도, 소통하고 힘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팀원이 없다는 것은 정말 외롭고 힘든 일일 것이다. 스튜디오의 여건이 나아질 때마다 그에 맞게 팀원들에 대한 대우나 장비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녹음실을 차리는데 초반 비용이 크게 들었다. 이전 작업실 규모의 4배 이상이라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장비, 가구를 채우는 데에도 비용이 많이 들었다. 1년 전부터 녹음실을 준비하면서 관련 특허를 내고, 각종 서류를 갖춰서 정부 지원사업으로 비용을 해결했다. 초반에 모든 시설을 갖춘 것이 큰 힘이 되었다.
스튜디오 설립 전부터 15년간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갖춘 인프라가 있어서, 스튜디오 설립 후 1년이 지났을 때 200%, 2년이 지났을 때는 400%의 성장을 이뤘다. 현재 사업장 3년 차가 되었는데 700% 이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 기간동안 함께했던 아티스트들을 위해서 많은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함께 뜻을 모으는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져서 어떤 기획을 하더라도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오게 되는 선순환이 지금의 메이킹 뮤직이 있게 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영상 음악을 하는 사람들 중에 사운드를 공부하고 싶지만, 너무 막연해서 시도를 못 하는 작곡가들이 많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Making Music에서는 <사운드 Basic> 수업을 개설하려고 한다. 작곡을 전공했거나 현역 사운드 디자이너에게 직접 듣는 ‘소리’에 관한 수업으로, 소리의 본질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와 기계적인 용어 해석, 실제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MIDI만을 사용해서 작곡하는 분들에게 작곡에서의 다른 관점을 열어 줄 수 있는 수업이 될 것이다.
또한, 현재 유행하는 게임업계의 엔진 및 미들웨어 클래스를 개설 중이다. 게임 사운드디자이너 혹은 게임 음악 작곡가에게 필요한 수업으로, 현장에서 개발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알아야 할 소통 방식과 용어들을 알려주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사운드디자인에 필요한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아티스트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다. 실력 있는 프리랜서 아티스트들이 많다. 이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힘들고, 프리랜서 아티스트들은 일할 곳을 찾지 못해서 힘든 상황이다.
좋은 작품과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서 작은 작품이라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제작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여러 교육을 기획하고 시도하고 있고, 현장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예술 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삶의 곳곳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소리와 음악을 필요로 한다. 적절한 소리는 더 잘 보이게, 더 깊게 와닿게, 더 빠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영상을 다루거나 음악, 사운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은 동료이자 길잡이기 되어드리고 싶다. <저작권자 ⓒ 프라임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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