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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바비가죽공방 권아현 대표, “평면에서 입체가 되어가는 가죽만의 매력”

박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4/04/16 [10:54]

서울 은평구 바비가죽공방 권아현 대표, “평면에서 입체가 되어가는 가죽만의 매력”

박경은 기자 | 입력 : 2024/04/16 [10:54]

가죽공예는 가죽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작업이다. 가죽은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도 여러가지 스타일에 어울리는 소재이다. 특히 오랫동안 사용해도 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실생활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품을 가죽으로 만들 수 있어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에 관하여 서울 은평구에서 바비가죽공방을 운영하는 권아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바비가죽공방의 권아현 대표


 

Q. 바비가죽공방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교를 다니며 캔들, 북아트, 실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던 중 북아트와 믹스하면서 가죽 공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가죽공예도 취미삼아 하게 되었는데, 다른 취미보다 나와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바느질하거나 미싱하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가죽만의 무게감과 재단할 때의 희열감이 좋았어요. 평면형태의 원피에서 점점 입체화되는 과정이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어요. 무에서 유로 바뀌는 과정이 죽었던 가죽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을 주는 느낌을 받는 느낌이었어요. 혼자 작업을 하면서 공간이 부족해지고 막히기 시작해서, 혼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20대 중반부터는 좀 더 알고 싶어서 공방을 다녔어요. 그때만 해도 가죽공방이 별로 없어서 왕복 4시간 걸리는 거리를 다니며 배우게 되었고, 이후 집근처에 생겨서 회사를 다니면서 더 배우게 되었어요. 본업으로 삼기 위해 아는 가죽공장 사장님을 통해서 프리랜서로 가죽공장을 다니면서 가죽공부를 하고 강사로 지내면서 가죽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게 되었어요. 이후 공방을 열면서 다양한 수업과 다양한 재료를 믹스하면서 가죽의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요.

 

 

Q. 바비가죽공방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2018년도에 공방을 열면서 다양한 원데이, 단체수업, 정규수업을 진행하였고, 현재는 정규반, 단체수업과 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단체수업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정규반은 일주일에 하루 3시간 수업을 하고 있어요. 패턴부터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나중엔 혼자서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여러 가죽공방을 다니면서 느낀 점을 반영해서 넣어보도록 했어요. 기계에 대해 설명도 해드리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나중에 스스로 할 수 있어요. 제 작업은 확장성을 가지고 따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변화하는 요즘, 가죽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재료를 가죽과 사용하여 재미난 작업을 하고 있고 제품화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어요. 작년 ‘텀블벅’이란 펀딩사이트를 통해서 한지 가죽과 재생종이 밴드를 믹스하여 ‘로운가방’을 출시하였고 현재는 가죽과 천을 믹스하여 작업을 변화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뜨개질하는 분이나 라탄공예를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가죽 스트랩도 현재 진행 중이에요. 판매를 위해 스토어에 올려놓지 않았지만 디엠으로 연락을 주시거나 주변 공방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작업을 해드리고 있어요.

 

 

▲ 바비가죽공방 이미지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성격 급한 저를 좀 더 천천히 가게 잡아주는건 가죽이 아닐까 생각해요. 가죽은 아시다시피 예민한 소재라 막 다루거나 습도나 햇빛노출이 되면 쉽게 상해요. 또한 만드는 과정에서 빨리 빨리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돼요.

 

같은 디자인이여도 가죽에 따라 달라지는 가죽이기에 매번 테스를 하고 재차확인을 하며 조금은 천천히 작업을 하며 완성도를 보면서 진행해요.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천천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해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되지 않을까해요.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현재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샘플 작업도 계속 확인하고 만드는 과정을 바꿔본다거나 비례를 바꾼다거나 소재 등을 계속 바꿔가며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확인하는 게 현재 사업장을 운영하는 방법인 거 같아요. 수고스럽고 재료도 많이 들어가지만 만들어 놓고 마음에 들면 그걸로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어요. 가방 공부부터 미싱공부, 마케팅 공부 등 계속 무언가를 배우고 있어요. 끝없는 공부와 학교를 졸업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40대를 바라보는 지금도 계속하고 있어요.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현재 와디즈 펀딩을 준비하고 있어요. 4월 29일에 오픈예정이며, 가죽과 천을 믹스한 집들이 선물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한 가죽 스트랩을 네이버스토어에 판매예정이에요. 다양한 스트랩을 보여드릴게요.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저만의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만드는 사람이라면 자기 제품을 만들고 싶어해요. 저 역시 그 중 한명이에요. 아직 아이템을 찾아가는 중이라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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