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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아트앤유 미술교습소 허민이 대표, “창의력을 기르는 과정 중심의 미술교육”

박경희 기자 | 기사입력 2022/11/28 [13:15]

경남 양산시 아트앤유 미술교습소 허민이 대표, “창의력을 기르는 과정 중심의 미술교육”

박경희 기자 | 입력 : 2022/11/28 [13:15]

스티브 잡스와 마크 저커버그 등 저명한 기업인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창의력이 밑바탕이 되었다. 먹다 남은 사과를 보고, 친구들과 방에 모여 장난삼아 만든 사이트 등 일상에서의 생각의 확장이 지금 우리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처럼 창의력은 자신이 보는 장면에 대해 생각을 얼마나 전환하고 확장할 수 있느냐에 따라 발휘될 수 있다.

 

미술 교육은 이런 과정을 가장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교육 방법론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흰 백지에 자기 생각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느냐에 따라 완성 작품의 모습이 달라지듯, 작품 제작 과정 전반에 생각과 사고의 전환이 자연스레 수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넘어, 사고 전체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과정 중심의 미술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이와 관하여 양산시 아트앤유 미술교습소를 운영하는 허민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양산시에 위치한 아트앤유 미술교습소의 허민이 대표



Q. 아트앤유 미술교습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 시절부터 미술을 좋아했다. 남들처럼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예중, 예고, 미대 진학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미대 진학을 위한 스킬을 요구하는 주입식 미술교육만을 받았는데, 오히려 창의력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미술을 처음 접하는 시기의 아이들이 미술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하고 싶어서 창업하게 되었다.

 

 

Q. 아트앤유 미술교습소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현재는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추후 원데이클래스와 성인 취미반 수업도 진행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트앤유 미술교습소는 원장 직강으로 연령별 아이 개개인의 성향과 수준에 맞춘 소수정예 개별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 수업을 통해 아이가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잠재된 감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월별로 다양한 주제의 수업 커리큘럼을 준비해 진행한다.

 

유치부는 아이와 함께 꾸준한 이야기로 아이의 생각을 끌어낸다. 연상력과 상징화를 도출할 수 있는 관찰하는 눈을 키우며, 다양한 재료 탐구와 함께 입체적으로 확장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드로잉과 조형 활동을 함께한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등부는 미술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표현법을 경험하며 다양한 전문 미술의 표현영역을 받아들이고 명화 탐구, 초등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미술 수업을 진행하며 저학년은 기초 수채화와 드로잉을 다질 수 있도록 수업을 하고 있다. 고학년은 아이 개개인의 수준과 진도에 맞춰 아이가 그리고 싶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아트앤유 미술교습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단순히 스킬 위주의 평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관심사나 트렌드에 맞춰 조형과 함께 어우러진 미술 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명화와 작가 탐구 수업이 있다. 단순히 명화를 따라 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명화를 자기만의 작품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재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명화를 쉽고 재밌게 배우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수업하던 아이가 타지역으로 가게 되면서 그만 둬야하는 상황이었던 적이 있다. 수업 마지막 날 선생님 덕분에 미술을 잘 할 수 있게 되었고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편지와 저를 그린 초상화를 선물로 받았었다. 저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썼을 생각하니 뭉클했다. 아직도 그 그림과 편지는 고스란히 간직 중이다.

 

 

▲ 아이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 자신감 있게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려고 한다.



Q. 아트앤유 미술교습소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이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 자신감 있게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려고 한다.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을 이미지화로 잘 표현하기 위해선 스킬적인 부분의 실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우선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게 한다. 엄중한 분위기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늘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려고 한다. 친구, 언니, 엄마 같은 마음으로 대화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편안히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교습소를 운영하면서 학부모님들에게 다른 학원은 결석해도 미술학원은 꼭 가고 싶어 해요.”, “아이가 미술학원을 너무 재밌어하고 좋아해요.” 등의 연락이나, 아이들에게 주말에도 그림 그리러 가고 싶어요.”, “휴일에도 문 열어주세요.” 등의 말을 종종 들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미술 수업을 내가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지금의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

 

또한 이전에 강사로 일했던 학원에서 가르쳤던 아이들이 몇 년이 지나도 가끔 날 기억해주는 경우가 있다. 선생님이 보고 싶다며 소소한 자기 일상을 공유하면서 연락이 오기도 한다. 이런 제자들을 보면서 현재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미술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예중, 예고, 미대를 졸업하며 20여년 간 미술을 전공했던 것과 갤러리, 디자인회사, 입시 미술, 아동 미술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했던 경험들이 가장 큰 자산이 된 것 같다. 내가 배운 것, 직접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미술교육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모아 우리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유익하고, 자기 주도적인 창의 미술 활동이 되었으면 한다. 이런 토대들이 현재 아트앤유 미술교습소를 운영하는 노하우가 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미술을 재밌게 배울 수 있게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싶은 재밌는 수업이 많다. 역사, 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미술을 접목 시켜서 미술을 통해 아이들이 여러 학문을 즐겁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즘 아이들은 학교 방과 후 수업과 학업에 뒤처지지 않도록 국, , 수 등의 학원을 다닌다. 이런 모습을 보면 어른인 저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동시에 부모님들은 미술, 음악과 같은 예체능이 주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일상의 모든 것들이 예술과 관련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예술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과 아이들의 감성을 만져주고 일깨워 줄 수 있는 미술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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